여러 해 전 미국 펜실베이니아에 사는 한 친구가 이런 편지를 써보냈습니다. “나의 아버지가 기르는 늙은 젖소 한 마리는 좋은 우유를 제공해 주지만 바보임에 틀림없다네. 그 소는 풀을 뜯어먹을 수 있는 넓은 목장이 있는데도 항상 울타리 주변에서 서성인다네. 아마 울타리 주변의 풀만큼 맛있는 풀은 없는 모양일세.나는 그 소가 울타리 사이로 목을 뻗어 내미는 것을 자주 보는데,그 바로 뒤에는 그가 필요한 모든 것들,즉 훌륭한 목초와 그늘을 드리운 아름다운 나무와 시원하고 상쾌한 개울물,심지어 커다란 소금덩어리까지 있다네. 그 소는 넓은 목장 외에 무엇을 더 원하는 것일까?”
이 늙은 젖소와 같은 사람들이 많습니다.“울타리 밖의 풀이 항상 더 푸르다”고 생각합니다. 끊임없이 그들에게 속하지 않은 것만을 탐내며 얻으려고 애를 씁니다. 이 얼마나 비참한 일입니까. 불만 속에는 이렇게 큰 어리석음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