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을 떠났더니
본문 : 욘1:1-4
철주는 서울 목동에 살고 있는 어린이입니다. 그런데 어느날 엄마, 아빠와 같이 서울 대공원에 놀러 갔어요. 마침 공휴일이라 사람들이 콩나물 시루속에 있는 콩나물처럼 많았어요. 그래서 아빠는, "철주야! 아빠 엄마에게서 멀리 떨어지지 말고 꼭 붙어다녀! 혼자 멀리 가면 안돼!"하고 당부까지 했어요. 그러나 철주는 아빠의 말씀을 무시하고 혼자 원숭이를 구경하러 갔다가 엄마 아빠를 잃어버렸어요.
잠시 후 엄마 아빠가 없어진 것을 안 철주는 징징 울면서 한시간이 넘게 이리 저리 돌아다니는데 마침 대공원에서 일하시는 분이 철주를 미아보호소로 데리고 갔어요. 철주는 세시간이나 울다가 지쳐 잠이 들었는데 그제서야 엄마 아빠가 찾아와 철주를 붙들고 엉엉 우는 것이었어요.
그 후 철주는 다시는 엄마 아빠를 떠나 혼자 멀리 가지 않겠다고 결심했어요.
1. 다시스로 떠난 요나.
성경에도 철주처럼 어리석은 아저씨가 있어요. 그 분의 이름은 요나라는 선지자예요. 요나는 어느날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어요. "요나야! 너는 니느웨성에 가서 그 성의 사람들에게 죄를 회개하라고 외치라! 만일 그 성 사람들이 끝내 죄를 회개하지 않으면 나는 그 성을 유황불로 멸망시킬 것이다!"
그러나 요나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곰곰히 생각해 보았어요.
"칫! 니느웨는 우리나라의 원수인 앗수르나라의 수도이니 유황불로 망하면 쎔통인데 하나님은 왜 그 도시를 구원해 주려고 하시지?"
요나는 부둣가에서 니느웨로 가는 배를 탈까 말까 하다가 "엣다! 모르겠다! 아무 배나 타자! 난 니느웨 안 가! 니느웨야 망하든 말든 난 거기 안 가!"하고 다시스로 가는 배를 올라탔어요. 그리고 배 밑창으로 내려가 드러누어 쿨쿨 잠을 잤어요.
2. 풍랑을 만난 요나.
하나님은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다시스로 도망친 요나를 그냥 내버려 두지 않으셨어요.
"엣다! 혼좀 나봐라!"
하나님은 바다위에 무서운 태풍을 불게 했어요. 요나가 탄 배는 금방 뒤집혀질 것처럼 흔들렸어요. 배에 탄 사람들은 살기 위해 모든 짐을 다 바다에 내던지고 별 수를 다 써 보았지만 아무 소용이 없자 각자 그들이 믿는 신들에게 기도를 하고 염불을 외우는 것이었어요.
그래도 소용이 없자 선장은, "아무래도 우리들 중에 큰 죄를 지은 사람이 있는 모양이예요! 우리 모두 모여 제비를 뽑아봅시다!"하고 제안했어요. 그래서 선장은 잠자는 요나까지 깨워서 제비뽑기를 하도록 했어요. 제비는 요나에게로 돌아갔어요. 사람들은, "아니 당신은 어떤 사람이기에 이 배를 탄 거요? 도대체 무슨 죄를 저질렀기에 우리까지 고생하게 하는 거요?"하고 요나에게 물었어요.
요나는, "저는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이요! 내가 하나님을 떠나 다시스로 가다가 이 꼴이 됐오. 자! 염려말고 나를 바다에 던지시요!"하고 말했어요.
"첨벙!" 요나는 바다에 떨어졌어요. 그 순간 바다는 고요해지고 바람이 그치는 것이었어요.
3. 다시 돌아온 요나
요나는 죽을 결심을 했어요. 그러나 하나님은 요나의 뜻대로 되게 놔두지 않았어요. 요나가 정신을 차려보니 차갑고 숨막히는 깜깜한 곳에 들어가 있었는데 어디인가 알고보니 큰 물고기 뱃속이었어요.
요나는 죽기만을 기다리며 삼일을 견뎠어요. 그러나 죽지는 않고 숨만 답답하고 배만 고프고 목이 말랐어요. 그제서야 요나는 울면서 하나님께 회개를 했어요. 용서를 빌었어요.
"하나님! 제가 잘못했습니다. 저를 살려주신다면 하나님 말씀대로 니느웨로 가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겠습니다!"
요나의 기도가 끝나자마자 큰 물고기는 요나를 뱉아버렸는데 정신을 차리고보니 바닷가였어요. 요나는 물어물어 니느웨 성을 찾아갔어요. 요나를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 들은 니으웨성 사람들은 자기의 죄를 회개하기 시작했고 니느웨성은 멸망 직전에 구원을 받았답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을 떠나 하나님이 원치않는 곳으로 가는 사람에게는 고통과 슬픔만 닥치는 것이랍니다.
강원도 산골 작은 마을에 두용이라는 주일학교 어린이가 살고 있었어요. 두용이의 엄마는 교회 권사님이었는데 두용이는 나이가 점점 많아지자 교만한 마음이 들어와 교회를 안나가기 시작했어요. 아무리 엄마가 야단치고 사정해도 두용이는 교회를 다니지 않았어요. 그리고 나쁜 친구들과 같이 쏘다니며 쌈질만 하고 말썽만 부렸어요.
그러다가 두용이는 기어이 집을 나가 서울로 올라갔어요. 그리고 이리 저리 다니다가 결국 깡패가 됐어요.
두용이는 중고등학교 때 유도와 태권도를 했기 때문에 곧 깡패두목이 되었어요. 그런데 어느날 다른 동네 깡패가 침범해 왔다는 말을 들었어요.
"무엇이? 놈들이 우리 구역에 발을 들여놔? 당장 가서 혼을 내주어야지!"
두용이는 조무래기들을 데리고 쳐들어갔어요. 그리고 길 한복판에서 싸움이 벌어졌어요. 칼이 번득이고 쇠몽둥이가 날랐고 깨진 맥주병이 휙휙 날렸어요.
"으윽!"
두용이는 그만 무시무시한 쇠몽둥이를 맞아 쓰러졌어요. 그리고 정신을 잃었어요. 다음날 정신을 차려보니 병원이었어요. 의사가 말했어요.
"이제 정신이 들었군! 빨리 수술해서 팔을 잘라야 해!"
"네? 두용이가 힐끗 보니 두용이의 팔은 피투성이가 되었는데 얼마나 많이 부러졌는지 뼈가 없는 것 같이 흐느적거렸어요. 그리고 얼마나 아픈지 정신이 아득할 지경이었어요.
의사는, "흥! 고집도 세군! 난 그럼 책임질 수 없소!"
의사는 응급치료만 한 후에 나갔어요.
두용이는 그제서야 자기를 위해 날마다 울며 기도하시던 어머님의 생각이 났어요.
"내가 하나님을 떠났기 때문에 천벌을 받았어! 오! 주님 용서해주십시오! 만일 제 팔을 자르지만 않게 해주시면 주님의 종이 되겠습니다"
이렇게 두용이는 밤새 울며 주님께 죄를 회개했어요. 그런데 갑자기 누군가가 자기의 아픈 팔을 어루만지는 것 같았어요. 두용이가 얼핏 보니 그 손은 바로 못박힌 예수님의 손이었어요. 그리고 얼마 후 두용이는 팔을 자르지 않고도 팔이 감쪽같이 나았어요. 의사도 하나님의 기적이라고 혀를 내두르며 칭찬했어요. 그후 두용이는 과거를 청산하고 다시 예수를 믿어 훌륭한 목사님이 되었어요.
(결론) 이와 같이 요나처럼 주님을 떠나 죄악을 향해 가면 무서운 풍랑이 닥쳐 고생만 겪는답니다. 그러나 자기의 죄를 회개하고 뉘우치면 하나님은 다시 불러 사용하시는 거예요. 우리 모두 요나처럼 주님을 떠나는 일이 없게 해 달라고 기도드려요.
(기도) 사랑이 많으신 주님, 참으로 저희들은 어리석고 미련하여 주님을 떠나 이리 저리 헤매기 쉽습니다. 부디 저희들의 손을 주님이 꼭 붙들고 주님만 따라가게 해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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