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의 문제
* 친구와 말도 하기 싫고 모두 싫어져요
* 친한 친구가 안 좋게 변했어요
* 단짝 친구가 다른 친구와 더 친하게 지내요
* 전학 와서 친구사귀기가 힘들어요
* 다른 친구들을 욕하고 다니는 친구를 피하고 싶은데요
* 친구들이 저를 따돌리고 비꼬듯이 얘기해요
* 친구들이 이유없이 괴롭혀요
* 친구들이 놀리고 괴롭혀요
* 친구사귀기가 힘들어 새학기가 되는 것이 싫어요
* 부모님께서 친구를 가려서 사귀라고 하세요
* 저는 한 동성친구에게 애정을 느낍니다
* 세상에 둘도 없는 친구를 만들고 싶어요
* 좋아하는 친구가 있는데요
* 친구와 관계가 좋지 않아 고민입니다
* 친구가 자꾸 때려요
* 불량한 친구가 괴롭혀요
* 친구 사귀는데 성격이 문제
* 날 알아주는 친구가 그리워요
* 친구들의 무시
친구와 말도 하기 싫고 모두 싫어져요.
저는 원래 활달한 성격으로 많은 친구들과 친하게 지냈는데 언제부터인가 친구들과 관계가 서먹해졌습니다. 친구들이 변한 것 같아요. 그래서 친구들과 말도 하기 싫고 모두 싫어집니다. 친구들 말로는 제가 말수가 적어지고 무뚝뚝해졌다고 합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
<상담>
김양의 현재 바람이 다시 활달한 성격이 되는 것이라면 그 속에는 다시 친구들과 친해지는 것이 포함되겠지요? 친구들이 싫어진다는 것은 김양이 친구를 그리워 한다는 마음의 표시가 아닐까요? 친구들에게서 변한 모습을 느꼈다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변했는지를 찾아 보세요. 그것이 혹시 김양이 친구들을 대하는 모습이 변해서 그렇게 느껴지는 것은 아닐까요? 자, 거울을 한 번 보세요. 눈, 코, 입 모두 예전의 나의 모습과 지금의 나의 모습이 같나요? 달라졌다면 무엇이 달라졌나요? 성격이란 일순간에 변화되지 않습니다. 어떤 계기가 있거나 자신의 의도에 의해 서서히 변화되기 마련이지요. 활달했던 김양의 성격도 서서히 무뚝뚝하게 변화되어 왔을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어느 순간 김양 스스로 그리고 친구들도 김양의 무뚝뚝한 모습에 적응이 되어 있답니다. 이럴 때 김양이 활달한 성격이 되고 싶어서 평소와 달리 큰 소리로 웃거나 활달한 모습을 보이면 친구들은 김양을 더 이해할 수 없겠지요. 김양 스스로도 어색하고요. 성격과 친구 관계는 혼자만의 생각으로 변화되지 않습 니다. 김양도 이제 마음을 열어 친구들과 대화의 가능성을 넓혀 보세요. 나의 어떤 모습들이 어색하게 느껴졌는지,나의 모습들 중 어떤 모습이 좋은지, 친구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고 받아들이는지, 그리고 김양이 예전처럼 활달해지고 싶다는 점 등을 친구들과 솔직하게 얘기한다면 친구들도 김양을 보다 잘 이해할 수 있을 거예요. 한두 번의 대화만으로 모든 것이 변화되고 이해되지는 않습니다. 인내를 가지고 다가가세요. 내일 아침에 밝게 인사하는 것으로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김숙영(청소년상담실 연구원)
친한 친구가 안 좋게 변했어요.
저에게는 세상에 둘도 없는 친구가 있습니다. 한반 짝궁이 되면서 친구가 되었는데, 저하고는 정말 마음이 잘 통하는 친구였습 니다. 그런데 지난 여름방학이 끝난 후 그 친구가 너무나 변하고 말았습니다. 옷입는 스타일도 바뀌고 나쁜 짓도 하는 것 같아요. 제가 조금이라도 변한 행동에 대해 충고를 하려고 하면 화를 내면서 저를 피하기 때문에 진지하게 대화를 나누지 못합니다. 어떻게 해야 친구를 도와 옛날처럼 되돌아오게 할 수 있을까요?
<상담>
변해가는 친구를 염려하여 편지를 준 학생에게 고마움을 느낍니다. 진정한 친구 관계란 즐겁고 좋은 일에만 우정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친구가 어려운 일이나 나쁜 길로 빠져 들어갈 때 더욱 관심을 갖고 바른 길 로 돌아 설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는 관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들이 성장해 가는 과정 속에는 많은 유혹이 따르게 됩니다. 오래 전 일이지만 내 친구 하나는 영화관람을 무척 좋아했는데 고등학교 때는 대부분의 영화들이 미성년자 입장불가인데도 그래도 그런 영화가 꼭 보고 싶을 때는 성인처럼 변장을 하고서 극장에 가곤 했는데 교외 생활 지도 선생님께 몇 번 들킨 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 때 그 친구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기만 하면 제일 먼저 극장에서 상영하는 영화란 영화는 다 가서 보겠다고 마음 먹었답니다. 그런데 막상 졸업을 하고 보니 고등학교 때보다 영화관을 찾는 기회가 적어졌다는 얘기입니다. '하지 말라, 하면 안된다' 라고 정해 놓은 제한선이 쳐 있을 때는 더욱 하고픈 충동이 생기나 실제로 자유롭게 무엇이나 할 수 있는 조건이 됐을 때는 생각이 달라지는 게 사람의 마음인가 봅니다.
좋은 것은 더디 배우고 나쁜 것은 빨리 물든다는 말처럼 학생 친구의 경우도 여름방학 중 그렇게 변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무엇보다 그 친구가 변해간다면 왜 그렇게 됐는지, 그 친구가 어떤 생각으로 그렇게 행동하고 있는지 이해하며 들어 주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백마디 충고하는 것보다 한 순간이라도 친구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이 친구를 위한 효과적인 도움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명용(청소년상담연구소 소장)
단짝 친구가 다른 친구와 더 친하게 지내요.
요사이 같이 다니던 친구와 자꾸 서먹해지고 멀어지는 것 같아 고민이 됩니다. 학교에서나 등하교 할 때 늘 단짝으로 같이 다녔는데 그 친구가 다른 친구와 친해지면서 저보다는 새로 사귄 친구 와 더 가깝게 지내니까 속상하고 그 친구를 대하는 것도 어색해져서 힘들어요.
<상담>
친하게 지내던 친구가 다른 친구와 가깝게 지내면서 나에게 소홀해 지는 것 같은 생각이 들면 참으로 속상하고 안타까운 심정이 되기 쉽지요. 그리고 이런 경험은 많은 사람들이 적어도 한 번쯤은 해보았으리 라 생각됩니다. 친구간의 우정은 인생의 어느 단계에서든지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는데 꼭 필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음이 통하는 친구 셋만 있어도 그 인생은 성공한 것' 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그만큼 마음을 나눌 수 있는 대상을 만나기 힘들고 그 관계를 유지하기도 어렵다는 뜻이지요.
우리들 대부분이 친구를 사귀는 초보적인 단계에서는 서로간의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욕구로 인해서 다툼이 많이 발생합니다. 친구를 독점하고 싶은 마음은 아직 성숙한 우정을 나누지 못하고 있을 때 가지게 되는 자기중심적인 '작은 마음'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정은 결코 소유하려는 작은 마음으로 얻을 수 없습니다. 나 자신의 욕구에 앞서서 상대에 대한 배려를 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진실되고 성숙한 우정을 얻을 수 있습니다.
친구에게 섭섭한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해 보세요. 그리고 결정은 친구에게 맡기고 그것을 따르려고 마음 먹는다면 조바심이 나거나 어색해서 불편해지는 마음이 사라지게 됩니다. 친구를 소유, 지배하려는 마음이 강할수록 솔직하게 마음을 이야기하기가 어렵습니다. 너무 집착하지 말고 가벼운 마음으로 자신의 심정을 친구에게 전달하되, 친구가 내 마음대로 해주기를 기대하지 않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방기연(목동청소년회관 상담실)
전학 와서 친구사귀기가 힘들어요.
얼마전 아버지의 직장이 서울로 옮겨지는 바람에 전학을 왔습니다. 이곳 지리도 아직 잘 모르고 모든 것이 서먹서먹한데 그중에서도 친구 사귀는 것이 가장 힘듭니다. 아직 친하게 지낼 친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데 같은 반 아이들은 자기네들끼리만 다녀 따돌림 받는다는 생각까지 들고 학교가기가 싫어집니다.
<상담>
뜻하지 않게 갑자기 전학을 와서 모든 것이 생소하고 여러 가지 일에 익숙하지가 않아서 참 많이 힘들겠어요. 낯선 지역에 익숙해져야 하는 것에 대한 서먹함, 그동안 친하게 지내왔던 친구들과 헤어져야 하는 섭섭함, 새로운 친구들과 어울려야 하는 부담감 등등... 그런 단어들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선생님의 가슴이 답답해 오는데 그동안 혼자 감당하며 얼마나 힘겨웠을까 생각하니 참 안쓰러워요.
학기의 중간에 전학을 오게 되면 이미 반 아이들이 서로들 친구를 만들어 놓은 상태라서 그 사이에 끼어든다고 하는 것이 무척 어려운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나한테 먼저 다가와 주고 말을 걸어 준다면 정말 좋을텐데 말이예요. 반 아이들도 새롭게 등장한 한 친구에 대해 선의의 관심을 갖게 마련이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지요. 또 때로는 관심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선뜻 다가오지 못하는 경우도 있을거예요. 이런 때 먼저 다가서는 일은 무척 어렵지만 아주 유익한 일이 되지 않을까 생각되네 요. 마음속으로 학생과 사귀어 봤으면 하고 생각하고 있는 친구들에게는 아주 반갑게 느껴질테니까요. 그것을 계기로 해서 친구들과 급속히 가까워지게 될 수도 있을거예요.
어떻게 다가서냐구요? 음..... 이런 방법은 어때요? 학생이 친구로 사귀고 싶은 친구를 잘 관찰해 보세요. 뭔가 그 친구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만한 일이 있을 거예요. 그런 때 자연스럽게 말을 붙이면서 도와준다면 어떨까요? 또는 그 친구한테 도움을 청해보는 거예요. "나는 전학온지 얼마 안되서……한 것을 잘 모르겠어. 네가 도와주지 않겠니?" 하고 말이예요. 서로 도움을 주고 받다보면 상대방에 대한 새로운 우정이 싹틀 수 있을 거예요.
다른 친구들을 욕하고 다니는 친구를 피하고 싶은데요.
저는 국민학교 5학년 여학생입니다. 저희 반에 한 친구가 제 앞에서 다른 친구들 욕을 자주 합니다. 그런데 저는 그 친구 말에 맞장구를 쳐야 할지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가만히 듣고만 있습니다. 그 친구가 자꾸 그러니까 같이 다니는 것도 싫어지고 피하고 싶은데 그렇게 잘 안되어 고민입니다.
<상담>
친구의 말을 듣고 맞장구를 치자니 공연히 다른 친구들을 욕하게 되는 것 같고, 싫은 소리를 하자니 친구의 마음을 상하게 할까봐 걱정하고 있네요. 사실 남을 헐뜯는 말을 하는 사람은 지금 들어주는 사람이 자기 편이 되어서 맞장구 쳐주기를 마음속으로 바라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자기 입장만을 내세우고 반대편의 입장은 충분히 생각해주지 않기 때문에 공평하게 표현되기 보다 쉽사리 한쪽으로 치우치게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제3자의 입장에서는 들어주기도, 들어주지 않기도 난처한 문제이지요.
친구에게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하지만 조심스럽게 표현해 보면 어떨까요? 여태까지 자신의 이야기를 가만히 들어주었던 사람에게서 예상치 못했던 소리를 듣게 될 친구의 입장을 고려하면서 스스로의 감정을 표현한다면 상황은 변화할 수 있으리라 여겨집니다. 친구의 말을 잘 들어주려고 애썼다는 것, 그러나 다른 친 구들을 욕하는 말을 여러 번 듣기가 민망하다는 점, 네 입장에서만 이해하려 하지 말고 다른 친구의 입장에 서서 생각해보면 그렇게 비난만 하게 되지는 않을 것 같다는 점 등을 부드럽게 표현해 보세요. 학생 에게는 친구를 욕하는 싫은 소리를 듣지 않을 권리도 있습니다. 원하지 않는 일을 거절할 줄 아는 용기는 실제 생활에서의 연습을 필요로 합니다. 그리고 보다 성숙한 우정을 나눌 수 있게 해줄 것입니다.
친구들이 저를 따돌리고 비꼬듯이 얘기해요.
저는 학교 성적도 높은 편이고 수업시간에 선생님의 질문에 대답도 잘하여 선생님께서 예뻐하십니다. 그런데 친구 들이 저를 따돌리고, 제가 무슨 일만 하려면 비꼬듯이 얘기해서 이제는 앞에 나서기가 두려워요. 요즘은 제가 우울해 하고 발표도 잘 안하 니까 선생님께서는 무슨 일이 있냐고 하시는데 저는 그냥 웃고 맙니다.
<상담>
선생님께 인정받고 싶은 마음과 친구들과도 잘 어울리고 싶은 마음에서 갈등이 많겠어요. 자기 입장을 친구들이 이해해주면 좋을텐데…… 친구들의 입장이 되어서 한 번 생각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친구들도 역시 선생님께 인정받고 다같이 사이좋게 지냈으면 하는 마음이 있겠지요? 그런데 공부 잘하는 친구가 수업시간에 발표를 잘해 선생님께 칭찬을 듣고 사랑받는 모습을 보니 부럽기도 하고 샘이 나기도 할 것입 니다. 자기보다 더 공부 잘하고 발표도 잘해 선생님께 더 많은 관심을 받는 친구가 생긴다면 자신은 어떻게 그 상황을 받아들일지 상상해 보세요. 조금은 이해가 되지요? 공부를 잘하는 것도 중요하고, 알고 있는 것 을 잘 대답할 수 있는 발표력과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는 것 역시 소중한 자원입니다.
그러나 친구들에게 그것이 지나치게 튀는 행동으로 여겨진 나머지 따돌림을 받게 된다면 표현을 달리 할 수는 있겠지요. 알고 있는 것을 모두 답해야 하는 것은 아니고, 발표를 해야 알고 있다는 표가 나는 것도 아닙니다. 발표 기회를 친구들과 공평하게 갖는 것이 교우관계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면 적절한 수준까지 발표 횟수를 줄이는 것도 필요하다고 여겨집니다. 모르는 것을 서로 묻고 가르쳐주며 서로 도와주는 친구 관계를 이루기 위해 친구들과 잘 지내고 싶은 마음을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함께 하는 활동의 시간을 늘려간다면 좋은 결과를 얻으리라 생각됩니다.
친구들이 이유없이 괴롭혀요.
같은 학교 친구들이 자꾸 이유없이 괴롭혀 학교가기가 싫어집니다. 돈을 빼앗기도 하고 또 시험 볼 때는 답안지를 보여 달라고 협박하여 선생님 눈치를 살피기도 했는데 부모님과 선생님께 말씀 드리고 싶어도 괜히 잘못하여 그 친구들에게 보복당할까봐 망설이고 있어요. 저는 아침마다 학교가는 시간이 두려 워요.
<상담>
감수성이 예민한 시기에 친구들로부터 돈을 빼앗기고 협박을 당한다면 그 괴로움이나 수치심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누구에게 마음놓고 터놓고 이야기할 대상이 없다 면 그 어려움이 더욱 크겠지요. 학교에서 당하는 금품갈취와 폭력피해의 대부분이 부모와 교사가 적극 적으로 나설 경우에 해결이 매우 잘되지요.
그렇지만 오히려 부모와 교사에게 알릴 경우 보복을 더 많이 당하는 경우가 있어요. 이둘의 차이는 부모와 교사와의 문제해결에 대한 인식과 방법상의 차이 때문이지요. 우선 부모님께서 학생의 의견을 받아주시는 형인지, 아니면 화를 잘내고 학생과 대화가 거의 없는 분인지에 따라 틀려지지만 대부분의 부모 님께서는 학생의 절실한 심정을 그대로 이야기한다면 심각성을 인식하시고 학생을 도와주고 싶은 마음을 가지실 거예요.
만약 그렇지 않은 부모님이라고 한다면 상담실로 연락을 하세요. 부모님의 도움을 얻을 수 있도록 학생을 도울수 있을 겁니다. 또한 학교폭력 문제는 요즘 심각한 사회문제화 되고 있기 때문에 부모님도 상당히 공감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선생님께는 우선 학생의 비밀보호를 요청하며 자신 고민을 이야기해야 합니다. 학생이 당하는 피해는 학생뿐만이 아니라 다른 불특정 다수가 당하는 고통인 경우가 대부분이지요. 그래서 학생의 이름을 밝히지 않음으로 보복의 위험으로부터 어느 정도 벗어날 수 있지요.
그리고 가해학생들의 경우 학생 혼자서 대처할 수 없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는 더 이야기를 해야 합니다. 가해학생들이 선도의 가능성이 있는지, 죄질이 중한 것은 아닌지 등에 대한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는 사실 가해 학생에 대한 대책을 세우기가 조금 곤란하기 때 문입니다. 그러나 정말 중요한 것은 학생 자신의 입장입니다. 지금처럼 고민만 한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경우는 결코 없습니다. 그러면 무엇인가 해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가가 고민이겠지요? 바로 앞에서 이야기했지만 혼자만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님과 선생님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중요한 것은 보복이 두려워 참고만 있다면 우리는 아무것도 도와줄 수가 없습니다. 지금 학생의 심정으로는 두려움과 수치심으로 인하여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도 상담선생님과 더 이야기를 나누어야 할 필요가 있어요. 우리 재단은 사설경호협회,경찰, 교육청, 변호사 등 많은 분들이 도와주고 있기 때문에 학생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용기 와 희망을 잃지 말고 다시 한 번 꼭 상담실로 연락주기 바랍니다. 우수명 간사 (청소년폭력예방재단 / 701-0098)
친구들이 놀리고 괴롭혀요
도저히 아무 일도 할 수 없어서 고민하다가 이렇게 글을 씁니다. 학기초에 알게 된 친구가 있습니다. 바로 앞뒤에 앉았기 때문에 1학기 때는 아주 친하게 지냈죠. 그런데 1학기말쯤에 그 친구의 짝이 바뀌면서 둘이 더 친해지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그 후부터 둘이 같이 저를 괴롭히기 시작했어요. 때리는 건 아니지만 뭘 던진다거나 툭툭치는 식이죠. 말로 놀리기도 해요. 처음엔 하지 말라고 화를 냈습 니다. 제일 친했던 친구가 이상해져서 속상했지만 지금은 포기했고, 뒤에서 장난을 쳐도 가만히 있습니다. 하지만 가만히 있으면서 그 아이들의 놀이감이 되어가고 있다는 생각에 참을 수가 없어요. 그러다가도 그 아이들이 부르면 돌아보고... 왠지 그 아이들이 두려워요. 제가 그 아이들을 무시해 버리면 더욱 심하게 괴롭히거나 때릴 것 같습니다. 제가 화를 내면 잠잠하다가도 또 계속 괴롭힙니다. 몇 번 진지하게 말도 해봤습니다. 나는 정말 괴로우니 너희도 제발 내 기분을 이해해 달라고요. 그럴 때마다 이젠 안 그런다고 하면서도 계속 절 괴롭히곤 합니다. 제가 자존심이 강해서 그런 것 같아요. 무시당했다는 기분 때문에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가 없어요. 그 아이들이 해달라는 대로 해주는 제가 정말 바보스럽다고 생각합니다.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제가 더 무시 받게 될까봐요. 부모님이나 선생님께 말씀드려 볼까도 생각했지만 부모님께 말씀드리면 남자 자식이 그런 걸로 고민 하냐고 질책하실 것 같 습니다. 선생님께 말씀드렸다가 선생님이 그 아이들을 불러서 혼내시기라도 한다면 전 고자질하는 아이로 소문나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더욱 괴로워질 거예요. 학교 다니기 싫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어요. 차라리 그 아이들이 저에게 관심이 없다면 좋겠어요. 그냥 인사 정도나 하고 지낸다면 괜찮겠지만 더이상 괴롭힘은 받기가 싫습니다. 전 평생 이렇게 괴롭게 살아야 하는 걸까 요? 그 아이들은 공부도 잘하는 애들인데 단순히 재미로 절 괴롭 히는걸 참을 수가 없어요. 제발 절 도와주세요. 바보 같지만 죽 고 싶은 적도 있었고 집을 나가버려서 학교에 나오지 않고 싶기도 했습니다. 답장 부탁드립니다.
<상담>
**님은 짓궂게 구는 친구들 때문에 아주 괴로우신 가보군요. **님의 편지를 읽고 제 마음도 참 아팠어요. 친구들에게 따돌림 당하거나 괴롭힘을 당하면 당연히 학교가 싫어지고 모든 생활에 의욕을 잃게 되겠죠. **님을 괴롭히는 두 친구들은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이라고요? **님은 어떤 분인가요? 지금 **님을 놀리는 친구 중 한 명은 원래 친했던 친구였는데 예전에 친할 땐 그 친구가 **님에게 어떻게 대했었나요? 그 때는 **님은 어떻게 행동했었나요? **님의 자세한 상황을 잘 모르겠지만 원래 친했던 친구가 다른 아이와 친해지면서 **님이 소외감을 느끼게 되었는지도 모르겠군요. 혹시 그런 소외감, 외로움 때문에 힘들어서 두 사람의 행동이 자기들끼리의 친함을 자랑하는 것처럼 느껴지고 그래서 더욱 둘의 행동에 민감하게 반응하게 된 것은 아닐까요? 그런 친구들의 태도가 마치 **님을 무시하는 것처럼 느껴지므로 더욱 싫을지도 모르겠어요. 어쩌면 **님은 친했던 친구를 빼앗긴 듯한 느낌에 두 사람의 행동이 더욱 눈에 거슬리는 것이 아닐까요? 만일 그 두 친구와 함께 셋이 친하게 지낸다면 그런 행동들이 단지 친구들끼리 하는 행동처럼 느껴질 수도 있는 것은 아닐까요? 물론 아무리 친해도 자신이 싫어하는 것을 한다면, 그것은 기분 나쁘죠. 특히 그런 점에 대해 말을 했음에도 불구 하고요.
**님! 그 친구들에게 굽히고 들어가거나 그렇다고 아예 피하기보다는 같이 친구가 되는건 어떨까요? 어쩌면 친구들이 놀리고 건드릴 때 **님의 반응이 재미있어서 계속하는 건지도 모르겠어요. 물론 친구들의 행동이 지금처럼 툭툭치는 정도가 아니라 숙제를 강제로 대신하게 시킨다거나 심하게 때린다거나 돈을 뺏는다면 선생님께 당연히 말씀드려야죠. 그렇지 않다면 **님이 주도권을 잡아 흐름을 바꿔보세요. 돌아서서 함께 점심을 먹자고 말해보세요. 그게 시작입니다. 그것이 정 싫다면 다른 친구들을 사귀어보는건 어떨까요? 편을 가르는 것은 아니지만 **님 혼자 속상해하며 시간을 보내기보다는 **님과 마음이 맞고 잘 지낼 수 있는 다른 친구들을 만나보는 것도 한가지 방법일 것 같네요.
친구사귀기가 힘들어 새학기가 되는 것이 싫어요.
저는 새학기가 되는 것이 싫습니다. 친구 사귀기가 너무 힘들거든요. 남자가 뭐 그러냐고 하실지 모르겠지만 제가 먼저 친구에게 다가가서 친해지는 것도 힘들고, 그렇다고 친구들이 저에게 먼저 다가 오지도 않아요. 학교에서 말을 하고 지내는 친구는 있지만 학교 밖에서 함께 다닐 수 있는 친구는 거의 없어요. 그래서 학교생활도 별로 재미있지 않아요.
<상담>
잘 모르는 사람들 틈에서 서먹서먹하게 지내기 보다 빨리 친구를 사귀고 싶은데 뜻대로 되지 않아 무척 답답하고 속이 상할 것 같습니다. 마음에 드는 친구가 먼저 다가와서 친구하자고 하면 좋을 것 같은데, 그런 일은 잘 일어나지 않으니 안타깝겠어요. 낯선 사람들과 서로 마음의 벽을 조금씩 허물고 가깝게 지내게 되는 속도는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지요. 빨리 가깝게 된다고 해서 깊은 우정을 맺는 것도 아니고, 늦게 친구를 사귄다고 해서 그 사람 됨됨이에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랍니다. 다만 친구를 쉽게 사귀는 사람은 남보다 조금은 더 먼저 상대에게 다가가고,자신을 보여주며 함께 하는 시간을 가질 마음의 여유를 가졌다고 생각할 수는 있겠지요.
저마다 누가 내게 다가와서 말을 건네 주었으면 좋겠다는 작은 바람을 한자락씩 간직하고 있으면서도 실제로 먼저 행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지요. 친구가 필요하다면 스스로 그 친구가 되라는 말이 있습니다. 먼저 옆자리에 앉은 친구,앞뒤자리에 앉은 친구에게 눈인사와 간단한 자기소개 (이름은 무엇이고, 어느 학교 혹은 어느 반에서 왔다는 등)를 하고 상대의 답을 들어보세요. 또 점심을 같이 먹는다거나 교문까지 혹은 정류장까지 같이 나간다거나, 학원에 같이 오간다든가 하는 작은 행동들도 차츰 실행해보세요. 요란하게 떠벌여야 친구가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다른 사람을 소중하게 생각할 줄 알고, 그의 이야기를 들어줄 따뜻한 마음을 가졌음을 아주 조금 나타내기만 하면 주변에 있는 낯선 사람들 역시 경계를 풀고 화답해 올 것입니다.
부모님께서 친구를 가려서 사귀라고 하세요.
저는 같은 반 친구들과 모두 친하게 지내는 편으로 날라리라고 하는 아이들과도 가깝게 지냅니다. 그 친구들을 가끔 집에 데려 오기도 하는데 부모님께서는 저에게 그런 친구들과 가깝게 지내지 말라고 하십니다. 저는 친구를 가려서 사귀고 싶 지 않은데 제가 잘못된 것일까요?
<상담>
먼저 질문 내용을 보며 궁금한 것이 있습니다. '날라리'라고 표현하는 친구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아이들인지, 또 그 친구들과 가깝게 지낸 다는 것은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 알고 싶군요. 사람이 태어나면 '만남'이란 단어를 떠나서 살 수는 없습니다. 친구와의 사귐도 중요한 만남이지요.
제 생각에는 우선 '친구를 가려서 사귀고 싶지 않다'는 학생의 자세 자체는 나쁘다고 보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만남이 낭비의 욕구를 충족하는 비생산적인 만남이 되어서는 안되겠지요. 부모님께서도 날라리 친구와의 만남을 반대하는 것은 부모로서 자식을 보호할 의무와 권리가 있고,자녀가 보다 자신감을 갖고 다가오는 미래를 새롭게 설계하며 생활하기를 원하시기 때문일 겁니다. 오늘날 청소년들이 오락실, 노래방, 비디오방 등 대중매체의 홍수 속에서 도덕적 판단이 흐려져 또래끼리 집단을 이루고, 잘못된 실수를 저지르는 일을 가끔 볼 수가 있기 때문에 부모심정으로는 자녀가 앞으로 학업에 대한 관심을 1 순위로 했으면 하는 바람에서의 반대일 것입니다.
그러므로 날라리 친구들과는 학교에서 대화를 통해서나 또 학교 상담선생님께 도움을 청하여 그 친구들이 보다 생산적인 생활을 하도록 협조하는 것도 친구를 위해서 아름다운 일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끝으로 경험 많고 나이 많은 사람들의 말을 들으면 아까운 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실패를 막을 수 있을 거라고 말해 주고 싶군요. 김정남 (중대부중 진로상담주임)
저는 한 동성친구에게 애정을 느낍니다.
저는 많은 친구들 중에서 한 여자 친구를 사랑합니다. 옆자리에 앉으면서 처음 만난 그 친구가 너무 좋아졌어요. 글로 잘 표현을 못하겠지만 아무튼 태어나서 처음 그렇게 좋아하는 느낌을 가졌습니다. 지금도 연락하고 만나지만 그 느낌은 여전합니다. 같이 있는 시간이 너무 편하고 헤어질 때는 눈물이 날 지경입니다. 남녀공학을 다니면서 남자 아이들을 많이 보아왔지만 왠지 그들 모두가 싫습니다. 제가 정상이 아니라는 생각도 들지만 그래도 그 친구가 좋습니다.
<상담>
우리 문화권에서는 아직도 동성애란 부정적이고 손상된 형태의 적응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그럼 먼저 어떤 사람들에게서 동성애적 경향이 더 발달하는지 살펴볼까요? 정신분석학자들의 주장으로는 우리 모두에게 인생의 어느 한 단계에서 동성애적 경향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6세를 전후한 시기에 여자아이는 남자가 되고 싶은 강한 욕망 때문에 자신이 여자라는 것을 잊고 남자라고 주장하게 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아이는 자라면서 여러가지 복잡한 행동들의 규범을 배우게 되고, 이런 과정에서 동성애적인 성향은 점차 이성애적인 긍정적인 방향으로 성숙되어 갑니다. 다시 말하면 동성애의 근본은 아동기 당시의 성적 발달에 기인한 것입니다. 또 다른 주장은 부모나 가정환경으로부터 영향을 받아서 각인되는 경우를 들 수 있습니다. 아버지가 약하고 어머니가 강하면 그렇다는 주장도 있고, 아버지와 관계가 좋지 않은 경우나 아버지가 대체로 무기력 한 경우입니다.
제가 별스럽게 학생의 감정을 병적인 상황으로 몰아간다고 화를 낼 수 도 있겠지만 한 번 확고하게 형성된 성적 주체감은 수정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이랍니다. 학생 나이의 보통 여학생들이라면 당연히 이성에게로 끌림이 있어야 하고 그 충동 때문에 갈등을 느끼고 불안해 하는 것이 정상이거든요. 제 생각에는 좋아한다는 그 여학생을 당분간 만나지 않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그리고 그 여학생의 단점들을 하나씩 기억해내 멀리하도록 하세요. 그렇지 않고 지금과 같은 상태가 더 진전된다면 학교에서나 사회적으로 조롱거리가 되어 곤란을 겪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외국에서는 동성연애자들이 시위도 하고 그러는가 봅니다만 여기는 한국이고 우리나라 사람들만의 귀한 정서가 있는 것 아닌가요! 윤여사 상담실(카운슬러 윤명제)
세상에 둘도 없는 친구를 만들고 싶어요.
저는 이웃에 사는 한 친구를 세상에 둘도 없는 친구로 만들고 싶어요. 평생을 변함없이 의지할 수 있는 친구로 말이예요. 그런데 그 친구는 남자예요. 하지만 이성관계가 아닌 그냥 순수한 친구로 지내고 싶습니다.
<상담>
지금 학생에게는 마음을 열고 편하게 얘기할 수 있는 친구가 간절히 필요한가봐요. 그런데 절친한 친구로 만들고 싶은 학생이 남학생이네요. 제 주위에도 동성친구보다 이성친구하고 대화하는 것이 더 편하고 솔직 할 수 있어 좋다는 사람들이 여럿 있어요. 아무래도 동성친구와는 경쟁 의식도 갖을 수 있고 여자들끼리는 사소한 것으로 인해 미묘한 감정들이 오가서 불편할 수도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그런데 학생의 경우는 동성친구 가운데 마음을 터놓고 사귀고 싶은 친구가 없는 것인지, 아니면 그것은 아니지만 특별히 이웃에 산다는 그 남자 친구가 편하게 느껴져서 절친한 사이로 만들고 싶은 것인지 궁금하네요. 만약 전자의 경우라면 학생이 지금 친구문제로 어떤 어려움들을 겪고 있지 않나 염려가 되는군요. 혹 그렇다면 학교(또는 동성)친구와 가까이 지내고 싶지 않거나 가까워질 수 없는 이유가 무엇인지에 관해 짚어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 부분에 관해서는 다음에 또 상담하기로 하고, 여기서는 우선 이웃의 그 학생과 사귀는 것에 관해 얘기해 보도록 하지요.
학생은 이성의 감정을 느끼지 않고 단지 친구로 사귀고 싶다고 했지만 그 친구의 경우는 학생이 가까워지려고 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지에 관해서도 염두해 두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그리고 동성친구건, 이성친구건 하루아침에 세상에 둘도 없는 친구로 만든다는 것은 아마 힘들거예요. 혹 단시간내에 그렇게 느낄 정도로 가까워진 친구가 있다면 오히려 그 친구에 대한 실망을 빨리 하게 될지도 모르지요. 빨리 뜨거워지는 냄비는 쉬 식는다고 하잖아요, 빨리 가까워진 친구도 그러기가 쉽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학생이 생각하는 세상에 둘도 없는 친구란 어떤 친구인지에 대한 정의도 내려보는 것이 좋아요. 왜냐하면 내것, 네것이 구분없을 정도로 친하다보면 서로에게 요구하는 것이 많아질 수 있고 반대로 그 요구를 들어주지 못했을 때 느끼는 서운함이 많다보면 편한 친구사이가 아니라 부담을 주는 사이로 바뀔지 모른답니다.
그러므로 그 친구와도 급하게 가까워지려 하기 보다는 차곡차곡 우정을 쌓아가는 그런 친구가 되는 것이 어떨까요? 평소에 친절하게 조그만 것부터 서로 도와주고 힘이 되어줄 수 있는 친구말이예요. 청소년기는 부모로부터 서서히 독립하는 시기라고 하잖아요. 그러면서 친구와 더욱 가까워지게 되는데 이렇게 가까워진 친구로부터도 정신적으로 서서히 독립을 해야 진정한 '나'를 발견할 수가 있게 됩니다.
그러므로 친구들과의 적절한 심리적 거리(이해타산적인 관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예를들어 친구가 하자고 하면 어떤 일이든 싫어도 하고, 친구가 싫어하는 것도 무조건 나에 맞춰 하라고 강요하지 않는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고 존중해 주는 그런 사이)를 유지하는 것은 자신을 위해서나 친구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기 위해 필요하다는 것을 기억하면서 서로를 성숙하게 만들 수 있는 친구사이로 만들어가세요.
좋아하는 친구가 있는데요...
저는 이제 중학교 올라가는 어린이입니다. 반에서는 벌써 서로 좋아 한다는 친구가 여러 명 있습니다. 저는 뭐라고 하려고 해도 말이 나오지 않고 시도는 해보았는데 역시 실패였습 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저는 남자입니다) ** 올림
<상담>
좋아하는 친구가 있고, 그 친구에게 어떤 말을 하고 싶은데 못한다니 참, 답답하겠군요. **님은 나름대로 해보려고 노력을 했는데 잘 되지 않아서 속이 상했겠어요. 안타깝습니다. **님은 자신의 문제를 잘 해결 하고 싶어서 상담을 하는 모습을 보니 참으로 의젓한 것 같습니다. 게다가 통신을 이용할 수 있을 정도로 컴퓨터 실력이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습니다.
**님, 전에 친구를 사귈 때는 어땠나요. 그때 **님이 마음 편안했고 기분이 좋았던 기억이 있었다면 도움이 될 텐데 말이예요. 그리고 **님 이 친구에게 다가가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었는지 알고 싶군요. 그리고 1년동안 친구들과 함께 지냈을 텐데 현재 더 고민스러워 하는 이유가 있는지요. **님이 친구에게 하고 싶은 말은 어떤 말일까요? 혹시 '내가 말 실수 를 하면 어쩌나' 또는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날 싫어하는 건 아닌지?)'하고 지레 겁을 먹은 것은 아닌지요. 아니면 친구에게 잘 보이고 싶은 마음이 너무 많아서 그런 것은 아닌지요. **님의 생각을 말씀해 주시면 함께 해결해 나가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보통 처음에 친구들에게 꺼낼 수 있는 대화 내용은 TV나 영화 혹은 자신이 읽은 책 혹은 취미활동과 관련된 것, 그리고 (담임)선생님들에 관한 것이라고 할 수 있어요. **님 또래에는 함께 놀이 등을 할 수 있는 대상으로 친구를 사귀게 됩니다. 또한 중학교 시기가 되면 자신의 비밀을 털어놓을 수 있는 대상으로 친구를 필요로 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친구를 잘 관찰한 뒤에 친구와 나와의 공통점을 찾아보도록 하고 그것을 가지고 함께 이야기해 보면 좋겠지요. 그리고나서 어느 정도 친해지고 나면 들어주는 사람의 역할도 중요하 다고 생각해요. 상대방이 어떻게 생각할지에 신경을 많이 쓰다보면 ** 님이 다가가기 힘들 것 같아요. **님이 가진 장점을 잘 활용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습니다. 친구의 ID를 알아서 말로 하기 힘든 것을 편지로 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무엇보다도 **님이 자신감을 갖고 친구에게 다가가는 것이 중요할 것 같아요.
친구와 관계가 좋지 않아 고민입니다.
요즘 저의 고민이 있습니다. 3가지나 됩니다. 처음으로는 저와 친했던 친구들 때문에 요즘 공포와 두려움으로 떨고 있습 니다. 제가 믿고 진정한 친구로 생각했던 ○○이라는 아이마저 저와 말 대꾸도 안합니다. 제가 무엇을 잘못했는지도 잘 모르는데 친구들은 요 며칠부터 저와 말도 안 하고 저만 피해다닙니다. 그래서 너무나 슬퍼요. 저도 그래서 친구들과 말할 기분도 안나고 그 전엔 먹을 것(과자, 자두, 사탕, 껌 등)이 있으면 먼저 주었는데 요즘에 친구들이 그래서 있는 것을 주고 싶은 마음이 조금도 안들어요. 어떻게 하면 좋지요? 저의 첫째 고민은 이것으로 마무리를 짓고...
두번째 고민은 남자 친구 때문입니다. 저는 그 남자 친구를 무지 좋아합니다. 그런데 그 아이는 나에게 눈 길만 줄 뿐 편지나, 행동으로는 보이질 않습니다. 저도 남자 친구에게 편지를 써주고 싶은데 용기가 나지 않아요. 저의 취미는 편지쓰는 거예요. 우연히 지역정보지에 써 있는 '편지를 보내주세요'라는 것을 읽고 는 마음이 기뻣습니다. 이것도 고민이고요.
전 아빠와 떨어져 살아요. 엄마는 몇 해 전 돌아가셨구요. 아빠는 서울에서 운수업을 하고 계시답니다. 전 정말 눈물이 날 때가 있어요. 아빠만 생각하면 저의 눈에는 어느새 눈물이 흐르고 있답니다. 이렇게 저의 3가지 고민을 털어 놓으니 후련하군요. 답장 좀 보내주세요. 부탁입니다. 그럼, 안녕히 계십시요. ** 올림
<상담>
편지 잘 받아보았어요. 요즘 마음 아픈 일들만 생기는 **님을 위로해 주고 싶군요. 엄마도 돌아가시고 아빠하고도 떨어져 살고 있으니 **님 은 때때로 외롭고 쓸쓸하게 느껴질 것 같아요. 그래도 밝고 씩씩하게 살려고 많이 노력한 것 같아요. 그래서 친구들한테 맛있는 간식도 나누어 먹으면서 친하게 잘 지냈을테니까요. 그런데 이제는 잘 해주면서 친하게 지내려고 했던 친구들마저 정말 야속하게 느껴질 것 같아요. 그러니 친구들과 말도 하고 싶지 않고 친구들과의 관계가 계속 이대로 가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도 생기겠죠. 학교에서 친구들이 **님을 따돌린다는 말에 내 마음도 아프군요. ** 님도 제일 친하다고 생각했던 ○○마저 대답조차 제대로 해주지 않으니 얼마나 답답하겠어요.
**님에게 ○○말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친구를 찾아보면 어떨까요? 사실 그렇게 여러 친구들이 이유도 말해 주지 않고 **님 한 사람만 따돌리는 이런 경우에는 아무리 **님이 누군가하고 그런 행동을 하는 이유에 대해서 말하고자 하더라고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있으니까, **님을 도와줄 수 있는 친구가 대신 그 이유를 알아봐 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이유를 알게 되면 **님이 어떻게 행동할지 결정할 수 있지 않을까요?
남자 친구하고도 잘 지내고 싶은데 제대로 되지 않아 많이 속상한가봐요. 내가 좋아하는 걸 아는지 모르는지 편지도 보내지 않고 어떤 행동도 보이지 않는 남자 친구가 좀 원망스럽겠어요. 하지만 아직까지는 '무지' 좋아하는 마음이 더 큰 것 같아요. 그렇지만 만약에 남자 친구도 ** 님과 비슷한 마음이라면 어떨까요? 그러니까 **이처럼 용기가 없어서 편지를 못쓰고 어떤 행동도 못한다고 생각한다면…… 좋은 친구를 사귀기 위해서는 약간의 용기도 필요한 것 같은데 **님은 어떻게 생각하 나요?
**님은 서울에서 운수업을 하고 계신 아버지가 정말 측은하고 불쌍하게 느껴지나 보군요. 아버지께 더 잘 해드리고 싶고 같이 살고 싶은 마음이 들 때도 많은데 이렇게 헤어져 살면서 자주 보지도 못하니까 슬픈 마음이 들 때가 많은가봐요. 아마 아버지도 **님 생각을 많이 하실거예 요. **님이 밥은 잘 먹는지, 학교 생활은 잘 하고 있는지 궁금한 것도 많고 **님의 얼굴도 매일 떠오르겠죠. 편지 속에서 아버지를 걱정하는 **님이 많이 어른스러워 보이기는 했지만 지금은 누가 **님을 돌보아 주고 있는지 조금 걱정이 돼요. **님은 다른 사람들에게 정을 많이 주는 마음이 넉넉한 친구로 느껴 집니다. 친구들과 싸우기는 했지만 **님이 그들에게 정을 주지 않았다면 지금 이렇게 괴롭지 않겠죠? 또 아무런 반응이 없는 남자 친구에게도 **님이 끊임없이 관심을 가지고 있으니 이렇게 마음이 아픈 것 아니겠어요. 아버지한테도 남다른 사랑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마음 착한 **님에게 걱정이 좀 덜어졌으면 좋겠어요. 편지쓰는 일을 좋아한다니 나도 기뻐요. 나도 편지 쓰는 일을 즐겨하거든요. 우리 자주 편지 주고 받으면 어떨까요? 그럼 이만 줄입니다.
친구가 자꾸 때려요
친구가 자꾸 때립니다. 한두 번이 아니에요. 같이 싸우면 공부에 지장이 많고 해서 꾹 참 았지만 정말 죽겠어요. 누구한테 말도 못하고요. 개학날이 싫어요.
<상담>
자꾸 때리는 친구 때문에 괴로워하고 계시는군요. 개학날이 다가오는 것이 겁날 정도라니 학교 다닐 동안은 정말 많이 힘드셨나 봐요. 그런데 친구가 **님을 때리는 이유가 뭔지 궁금하군요. 특별한 이유가 있다면 그 이유를 해결해야 될 것 같고, 만일 별 이유도 없이 재미삼아 때린다면 절대로 그냥 당하고만 있지 마세요. 자꾸 참 고 넘어가니까 그래도 되는 걸로 생각하고 계속 때리는게 아닐까요? 같이 싸운다면 공부에 지장이 있을 것이라고 했는데 오히려 가만히 참으면서 마음 졸이는 게 더 힘든 일이지요. 꼭 그 친구와 똑 같이 몸으로 싸워야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만일 **님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주변에 도움을 청하세요. 선생님이나 부모님께 상의 드리는 것도 좋겠죠. 그리고 혼자 다니지 말고 꼭 친구들과 어울려서 함께 다니도록 하시고요. 좀더 구체적인 상황을 알 수 없어 오늘은 이 정도로 마칠께요.
불량한 친구가 괴롭혀요
같은 반의 친구가 수업시간, 쉬는 시간에 자꾸 장난을 걸고 집적거리고 괴롭힌다. 한대 패주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지만 그 친구는 학교 바깥의 불량서클과 관계가 있어서 감히 그렇게 할 수도 없고 속만 터진다. 그 친구 때문에 학교가기가 싫을 정도이다. 어떻게 해야 할까?
<상담>
지금 우리 사회에 많이 일어나는 괴로운 사건이면서도 뚜렷한 해답이 없는 문제라서 저도 답답하군요. 그래도 그동안 다른 사례를 보아서 얘기를 하자면 첫째, 조금 힘들지만 그 아이가 싫증이 나서 제풀에 떨어지도록, 계속 시비를 걸어올 때마다 그냥 무관심한 척 받아 주는 겁니다. 이 방법은 사람인 이상 화가 나서 이렇게 행동하기가 어렵지만, 상대방 친구는 재미있어서 자꾸 그러는 것이니까, 무관심하게 가만히 있음으로 해서 그가 재미없게 해 주는 것입니다. 둘째, 어느 한계선을 마음 속에 정해 놓고 그 한계까지는 참아주고 그 이상의 무리한 행동을 할 때는 담임선생님과 부모님 등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모두 동원하여 어른들의 힘을 빌려서 해결할 수밖에 없겠지요. 그러나 이 방법은 후유증이 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최후에 사용하셔야 할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할 때는 아주 나쁜 아이들 집단을 만났을 경우에는 전학을 가고 이사를 하게 되는 경우도 보았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가장 어려우면서도 가장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할 수 있는 방법인데, 속으로는 싫지만 그애와 친해 보는 방법입니다. 그 친구의 집단까지 함께 하지는 않고 그 친구와는 친한 사이가 되어 보는 것이지요. 나그네의 외투를 북풍은 벗기지 못하지만 햇빛은 벗길 수 있었다는 어린 시절의 동화처럼 말입니다. 이상이 나름대로 생각해 본 방법들인데 썩 좋은 정말 특효약 같은 방법이 없어서 안타깝군요. 잘 생각해서 참고하고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친구 사귀는데 성격이 문제
나는 내 성격 때문에 고민이 많다. 남들은 제 성격이 차고 쌀쌀맞다고 그런다. 그래서 나는 친한 친구도 없고, 점심 시간에 혼자 밥 먹을 땐 너무너무 창피하다. 다른 아이들이 끼리끼리 어울려 돌아 다니고, 편지도 서로 주고 받는 걸 보면 너무 부럽다. 친구들이랑 어울려서 이야기도 하고 놀구도 싶지만 무슨 이야기를 어떻게 해야 할지도 잘 모르겠다. 친구들이랑 잘 사귀지 못하는 것은 나의 성격 때문인 것 같다. 성격을 고쳐서 친구들이랑 잘 어울리고, 학교 생활이 즐거웠으면 좋겠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
<상담>
청소년기는 "나는 어떠한 사람일까" "나는 어떤 성격을 가졌을까" 하는 자신에 대한 의문과 관심이 많은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 자신에 관한 대충의 모습이 형성되는데 이모습은 주로 주위의 친구, 선생님, 부모님들의 반응에 의해 형성되곤 합니다. 그러나 주위 사람들의 눈에 비친 내 모습이 나의 전체적인 모습은 아닙니다. 사실 다른 사람들의 평가로부터 자유롭게 될 때 진정한 자기의 모습을 만날 수 있습니다. 주위 친구들 눈에는 학생의 모습이 쌀쌀맞고 냉정한 모습으로 비쳐졌을지 모르지만 오히려 그 냉정하게 보인 겉모습 뒤에는 친구들을 그리워하고 함께 하고 싶어하는 따뜻하고 여린 마음이 흐르고 있음을 느낄 수 있네요. 단지 학생은 그 마음을 표현할 방법을 찾지 못한 것 같습니다.
내 마음을 다른 사람에게 전하고, 다른 사람의 마음을 전해 받는 능력들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면서 배울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능력을 배우는 것이 언뜻 보면 힘든 것 같지만 시작은 아주 작고 사소한 일에서부터 된답니다. 인위적으로 꾸미려고 하지 말고 자신의 마음을 그대로 표현해 보려는 작은 용기가 필요합니다. 바로 옆에 앉은 짝에게 "오늘은 너와 함께 점심을 먹고 싶은데, 어떠니?" 하는 식의 표현이 그 시작의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또한 다른 사람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고 애정의 눈으로 보면 좋은 점을 발견하게 되고, 친근감을 느끼게 되어 저절로 대화가 이루어지리라 봅니다.
날 알아주는 친구가 그리워요
날이 갈수록 잡념이 많아져서 걱정이다. 좋아하는 남학생의 얼굴이 아른거리며 학교에 가면 친구들이 날 미워하고, 집에 오면 가족들이 날 미워한다. 나를 이해해줄 친구라도 있으면 내 고민을 털어놓을텐데 아마 사춘기인가 보다. 사춘기가 도대체 뭔가?
<상담>
사춘기는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어서 빠르면 국민학교 고학년부터 시작되어 중,고등학교 까지의 시기를 말하죠. 이시기에는 신체적 정신적으로 많은 변화를 겪게 됩니다. 여학생들의 신체적 변화로는 몸매가 서서히 여성답게 변해가기 시작하고 월경이 시작되죠. 남학생들의 신체적 변화로는 목소리가 굵어지고 수염이 나며, 가슴이 넓어지고 키가 자라 어른이 될 준비를 하게 됩니다. 정신적 변화로는 나름대로의 자기 세계를 세워서 생각하기를 좋아하고 취미도 다양해져 음악감상 등 문학, 예술 방면에 심취하기도 하죠. 또 이성에도 관심이 많아져서 이성 친구를 사귀고 싶어하고 선생님을 좋아하거나 영화나 소설속의 주인공을 이상적인 사람으로 생각하기도 하죠. 그리고 이시기에는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하려고 해서 흔히 간섭받기를 싫어하죠. 이렇게 사춘기는 어린이와 성인 사이에 있는 중간시기로 매우 중요한 때이랍니다.
그러므로 당연히 많은 고민과 갈등속에서 힘들게 보내지요! 그 또래의 학생들은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데 혼자만의 문제라고 생각하지말고 친구들은 어떻게 지내는지 관심을 가지고 이 시기를 현명하고 슬기롭게 잘 보내시면 후에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해요. 혹시 너무 먼곳에서 친구를 찾으려고 하는 것은 아닌지요? 집에서나 학교에서나 우선 자신의 마음을 열 수 있는 마음가짐이 중요하겠지요. 아마 가족들도 친구들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으면서도 선뜻 얘기하지 못하는 것은 모두가 다 마음의 문을 먼저 열기가 두려워서일 지도 모르겠군요. 먼저 문제와 부딪힐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겠네요!
친구들의 무시
얼마전 수업시간에 선생님의 질문에 답하지 못했다. 그 뒤부터 다른 애들이 나를 무시하는 것만 같다. 공부를 잘하는 애들에게 뭐를 물어봐도 잘 설명해 주지 않고 자기내들 끼리만 다닌다. 그럴 때마다 내가 그때 수업시간에 대답을 잘 못해서 애들이 나를 무시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공부를 열심히 해서 애들로부터 그런 수모를 겪지 않도록 해야되는 것은 알지만 당장은 아이들의 그런 태도 때문에 분하고 속이 상한다.
<상담>
당신이 수업시간에 대답을 못했다고 해서 아이들이 당신을 무시하는 것같이 느껴집니까? 그렇다면 당신은 다른 아이가 선생님의 질문에 대답을 못하면 무시합니까? 그리고 그것이 옳은 태도라고 생각하십니까? 만약 다른 아이의 그런 태도가 당신이 수업시간에 대답을 못한 것 때문이라면 신경쓰지 마십시요. 스스로 판단해서 옳지 않다면 그런 것 때문에 주눅이 들 필요는 없지요. 만약 아이들의 그런 차가운 태도가 단지 선생님의 질문에 답하지 못했기 때문이 아니라면 아이들에게 이유를 물어보시지요. 뭔가 다른 이유가 있을 겁니다. 어떤 일이건 말로 해서 안될 것은 없습니다. 그리고 지금 당신의 나이엔 그런 태도를 배울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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