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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지는 여자와 꽁하는 남자 남자와 여자는 여러 면에서 분명히 다르긴 하다. 꾸준한 베스트셀러 중의 하나로 미국의 심리학자 존 그레이가 지은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에서는 차가운 이성을 우선 생각하는 ‘남자’와, 따뜻한 감정에 충실한 ‘여자’ 사이에는 어쩔 수 없는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쪽으로 결론을 내리기도 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공감하고, 남녀의 차이를 인정하고 이해하며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기도 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여자는 감정에 충실하기 때문에 자주 화를 내는 것일까? 흔히들 남자들은 여자들이 아무것도 아닌 사소한 일에 잘 삐진다고 얘기한다. 그러나 사실 남자들도 삐지긴 마찬가지다. |
다만 남자라는 자존심 때문에, 차가운 이성을 우선시해야 한다는 사회적 성 역할의 강요 때문에 웬만해선
그냥 허허 웃으며 넘기는 것일 수도 있다.
또는 여자들보다 감정 표현이 미숙해서 자신의 화를 드러내지 않는 것일 수도 있겠다.
해부학적으로는 뇌의 좌우 대뇌 반구를 연결하는 뇌량이 여자가 남자보다 더 큰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여자가 언어 및 감정 중추를 잘 통합해 남자보다 스트레스에 더 민감하고 또 스트레스를 받은 것에 대한
감정 표현을 더 잘하는 것으로 추측된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결론은 여자들이 남자들보다 더 자주 삐지고, 화를 잘 내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는 뜻이다.
둔한 남자와 눈치 빠른 여자
그러나 대부분의 남자들은 여자들의 그런 감정에 둔감하다.
여자가 아무리 기분이 상해 있어도 남자는 이를 눈치 채지 못해 갈등이 생기는 경우가 허다하다.
펜실베이니아 대학 연구팀의 실험에 따르면 여자는 상대가 남자든 여자든 관계없이
상대의 슬픔을 알아차리는데 90퍼센트의 성공률을 보였다고 한다.
그러나 남자는 같은 남자의 얼굴에서 슬픔을 읽는 데는 90퍼센트의 성공률을 보인 반면,
여자의 슬픈 얼굴 표정은 70퍼센트밖에 알아차리지 못했다.
이를 두고 진화적 관점에서 남자들은 여자보다 경쟁 상대인 남자의 얼굴에 더욱 큰 경계심을 가지게 됐다고
해석하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남자친구가 내 언짢은 기분을 알아차리지 못한다고 괴로워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남자는 원래 그런 동물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여자는 연인의 기분 상태를 재빨리 파악할 수가 있다.
‘내 남자친구가 지금 화가 났구나.’ 그러나 도대체 무엇 때문에 화가 났는지는 알 수가 없다.
남자들은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남자들은 어떨 때 연인에게 진짜 화가 나는 걸까?
[ 난 이럴 때만큼은 못 참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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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죽기보다 싫은 것, 비교당하는 것
비교당하는 거야 물론 여자들도 기분 나쁘겠지만, 그 비교 항목이 여자들과는 좀 다른 것 같다. 여자들은 외모로 비교하는 것이 가장 화나는 일일 것이다. 그러나 남자는 여자들처럼 파르르 떨지도 않고, “쟤 어디어디 수술한 거야”라며 깎아내리지도 않는다. 외모로 비교하는 거라면 웃어넘길 정도의 여유까지 있다. “누구누구는 착하고 이해심도 많던데…” 뭐 이런 얘기도 약간의 짜증만 유발할 뿐이다. 그러나 “내 친구 애인은 맨날 비싼 선물 사준다더라, 고급 레스토랑만 데려간다더라”라고 말하면 얘기가 달라진다. 타고난 배경, 집안, 학벌, 재력은 외모나 성격보다도 더 극복하기 힘든 조건이다. 그런 대상과 비교당하면 자괴감과 패배 의식만 커질 뿐이다. - 김성하, 28세, 인터넷 숍마스터
2. 어이없는 애정도 테스트 아무리 사랑한다고 말해도, 끊임없이 확인하고 싶어하는 존재가 여자친구인 것 같다. 대표적인 예로 “엄마랑 나랑 물에 빠지면 누구 먼저 구할 거야?” 같은 유치한 질문 말이다. 그런 질문은 왜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또 매니큐어 색 하나 바꾸고서는 어디가 달라졌는지 알아맞혀보라고 한다. 모르겠다고 하면 자기한테 관심이 없다며 삐죽거린다. 그 모습이 귀여워 보이는 것도 처음 한두 번이지,나중에는 정말 짜증이 난다. 사랑한다고 말하지 않아도 아는 부분이 있었으면, 통하는 부분이 있었으면 한다. -조수영, 26세, 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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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답답한 나에게 화가 나
내 경우에 있어서 화를 낼 때는 어떤 결정적인 순간 때문이 아니라,
그동안 참고 쌓여왔던 작은 감정들이 터지는 경우인 것 같다.
남자는 생각보다 속이 좁다. 그리고 생각보다 남자는 말을 논리적으로 하지 못한다.
내가 화난 이유를 제대로 얘기하지 못해서 오히려 공격을 당한 적도 있다.
또 남자답지 못했을 때에도 화가 난다.
특히 A형에게 많은 것 같은데, 키스를 하고 싶은데 물어보고 해야 할 것 같은 경우가 있다.
여자 입장에서는 그런 내 모습이 바보처럼 보일 것 같으니 그게 답답하다.
사실 내 자신에게 답답하니까 화가 나는 거겠지. -조중훈, 32세, 시나리오 작가
4. 늦게 다니지 좀 말아줘
여자친구가 밤늦게 다니는 걸 두고 화내지 않는 남자가 있을까?
밤늦게 놀러 다니고, 술 마시고, 다른 남자 만날까봐 화가 나는 것이 아니다.
걱정되니까 화가 나는 것이다. 세상이 위험하니까 늦게 다니지 말라고 얘기해도,
여자친구는 자기를 못 믿느냐며 오히려 화를 내니 미칠 지경이다. -이용준, 27세, 대학생
5. 네가 무슨 독불장군이야?
합의하에 이루어져야 할 일들을 일방적으로 결정할 때 기분이 나쁘다.
결과야 어찌 됐든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화가 난다.
물론 나 신경 쓰지 말라고 일부러 혼자서 고민한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는 하지만,
진정으로 날 신경 써준다면 고민도 함께해야 하는 게 아닐까? -조봉석, 30세, 이벤트 PD
6. 취한 모습은 내게만 보여줘
술 먹고 꼬장 부릴 때. 나 혼자에게만 보여주는 모습이라면 참을 수 있다.
그러나 타인이 보기에 여자가 술 먹은 모습은 과히 좋아 보이지 않을 것이다.
술에 취해서 신발 벗어던지고, 일부러 나에게 더 투정부리듯이 못 걷겠다며 바닥에 주저앉을 때는
정말 길에 버리고 가고 싶은 심정이다. -이채욱, 28세, 회사원
7. 나 힘든 것 모르겠어?
남자도 힘들 때는 기대고 싶은 법이다.
나름대로 내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고민하고, 승부수를 띄운답시고 노력하는데 그런 나를 몰라주고
이해 못한 채, 오히려 나한테 칭얼대고 어리광 부릴 때 화가 난다. -임대학, 29세, 프로그래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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