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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문] 어느 가을 사랑의 욕심

예림의집 2008. 10. 2. 06:57
어느 가을 사랑의 욕심

 


어느 가을 사랑의 욕심

오늘 하루
가을 아침이 살갗의 시원함을 안고
하루를 열기 위해 따가운 햇살을 품고
늘 그랬듯이 내곁으로 찾아왔네요

이 아침 당신 모습 떠올리면서
당신이 나에게 사랑한다는 말은
들려 주지 못해도 잊지 않고 있다는 말이라도
먼거리에서 들려주셨으면 좋겠네요

당신의 생활을 담은 메일은 못받더라도
간단히 하루의 일과와 함께 안부인사라도
쪽지를 받았으면 참 기분좋은
하루가 될것 같네요

당신을 만난 가을이 다시 찾아왔지만
올 가을은 쓸쓸히 보내는
가을이 될까 하는 생각에
잠시 슬픔에 잠겨봅니다

당신과 함께 듣던 아름다운 음악이
내 귀에 들려 올때면
당신과 달콤했던 추억의 순간에
한참을 빠져봅니다
그때로 되돌아 가고 싶네요

지금쯤 무엇하고 계실지는 몰라도
내 생각으로 마음에 그리면서
당신의 얼굴에
환한 미소를 띄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 가을에
이렇게 맑은 햇살이 쏟아지는 날에
당신을 기다려보면서
그때 사랑했던 마음을 회복하면서
오늘도 행복한 마음으로
당신을 사랑하는 가슴안고
이 아름다운 가을을 맞이 하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