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대학부 제자훈련의 성공과 실패
중앙청년교회 김규호목사
아래의 내용은 전국청년목회 컨벤션 2002(청년목회연합 주최)에서 강의한 내용입니다.
Ⅰ. 들어가는 말 이전에 나는 내가 보았던 목회자들은 모두 "거룩"(?)한 분들이었다. 그래서 그들에게 좀처럼 가까이 가기 어려웠다. 그러한 분위기에서 신앙생활을 했던 나로서는 당연히 목회자는 그렇게 "거룩해야 한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 생각이 하나의 계기로 바뀌어졌다. 그것은 제자 훈련이었다. 인간의 몸으로 성육신 하신 하나님이 친히 인간과 함께 3년 동안 당신의 온 열정을 가지고 쏟아 부었던 하늘의 신비의 원리였던 제자 훈련을 알게 되면서부터이다. 그 이후로는 나는 "목사 같지 않는 목사"가 되려고 한다. 이 목회 철학은 나의 목회 인생 마지막까지 추구하려고 한다. 인간의 관점으로 인간을 보시려고 했던 하나님처럼, 부족하고 연약하지만 목사라기보다는 그들과 함께 어우러져서 그들의 슬픔을 보듬고, 그들의 기쁨을 함께 나누는 동고동락(同苦同樂)의 삶을 살려고 한다. 그러한 원리에 입각한 목회 방법이 "제자훈련"이다. 이제 한사람에 의하여 하나님의 교회를 이끌고 갈 시대는 점차 쇠퇴해지리라고 생각한다. 앞으로의 패러다임은 전문화(專門化)요, 동역화(同域化)라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평신도의 역량이 강화되어야 하는데, 바로 제자훈련이 그 원리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1999년 이후 중앙 교회의 청년 교회를 맡으면서 이 생각은 더욱 강화되어지고 있다. 참으로 어려운 환경이지만 그리고 그 열매가 더디지만 중앙교회의 앞날은 청년들에게 달렸다는 소명가지고 그리고 그들이 변해야 112년 전통의 교회가 바뀐다는 사명으로 사역하고 있다. 최근에 저는 중앙교회에서 제자훈련을 하다가 약간의 실수(?)로 인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하나님이 내게 주신 연단의 과정이라 생각하고 감당하고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중앙교회에서 성공이라 말하기는 좀 멋 적지만 그래도 약간의 성공을 맛보았다. 그와 반대로 최근에는 제자훈련의 실패를 맛본 사람이기도 하다. 이 짧은 지면을 통해서 청년부의 제자훈련을 위해서 빛도 없이 이름도 없이 묵묵히 사역하는 사역자들과 함께 위로와 힘을 나누었으면 좋겠다.
Ⅱ. 제자 훈련과 중앙 감리교회 1. 제자훈련과의 만남
본인은 신학교 시절에 예수 전도단, 한국 대학생 선교회를 통해서 "제자훈련"을 접하기 시작하였다. 이때까지만 해도 내게 있어서 제자훈련이라고 하는 것은 지식을 쌓는 것 이상은 아니었다. 그러다가 91년 현재 꿈이 있는 교회의 담임목사인 하정완 목사를 만나면서 제자훈련이라는 부분은 지식을 넘어서 삶이 변화되어지는 하나님의 목회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나는 제자훈련이라는 하나님의 원리가 교회 현장에서, 삶의 현장에서 놀라운 변화들이 일어나는 것을 눈으로 목격하기 시작했다. 그때 이후에 제자훈련은 나의 평생 목회의 Vision이 되었다. 그리고 11년이 지난 지금까지 완벽하지는 않지만 나름대로의 의미를 두고 사역을 하고 있다. 특별히 나의 제자훈련의 대상은 청년과 청소년이 Target이었다.
2. 강원도 사역과 중앙 교회의 부임
임지가 나서 모 교회를 떠나 강원도 산골의 작은 교회에 사역의 둥지를 틀었다. 그리고 나서 그곳에서 청소년(청년들은 모두 도시로 떠나고 없음) 2명을 데리고 제자훈련을 시작하였다. 교회 교인수라 봐야 5명(어른 3명, 학생2명)이 전부였다. 그러한 가운데 청소년에 희망을 걸고 제자훈련을 한 결과 본인이 교회를 떠나올 때는 청소년들이 24명에 이르게 되었다. 시골이라서 어려운 점이 없지는 않았지만, 4년 가까이 제자 훈련을 시킨 결과 당시 교회로서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였다. 전적으로 하나님의 역사가 아니었으면 일어나지 못할 일들이 나타난 것이다. 이러한 모습은 시너지 효과로 나타나서 성인들에게 도전을 주었다. 4년의 사역을 마치고 현재 사역하고 있는 중앙감리교회(종로구 인사동 위치)에 1998년에 부임하였다. 첫해는 심방을 배우는 해였고, 본격적으로 제자훈련을 시작한 시기는 1999년부터였다. 이미 제자훈련으로 약 청년 20명 가량이 제자 훈련을 받고 있었던 상태였다. 이후로부터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작년까지 만 3년을 하면서 많은 결실도 보았고, 반대로 실패도 보면서 지금까지 제자 훈련은 이어져 오고 있다.
3. 전통적인 중앙 교회-무관심, 개인주의 팽배
중앙 교회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들은 첫째로, 교회가 전통과 역사에 매어 있다는 것이다. 두 번째로, 가족 중심이다 보니 새로운 신자들이 들어오기가 어렸다. 또 들어와도 적응하기가 어려워 많은 경우에 떨어져 나간다. 지금 있는 교회의 주변 지역으로 전도의 한계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교인들이 주로 주변에서 오다보니 세 번째로, 모든 교인들이 제대로 된 훈련을 하지 못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교회가 빌딩에 있다보니 교인들 간에 신앙의 단결력이 부족하다. 이러한 상황이다 보니 청년들 사이에서 서로에 대한 무관심이 팽배하였고, 개인주의적인 신앙을 드러내고 있었으며, 112년이라고 하는 전통으로 인하여 부모님대의 신앙을 이어받아서 새로운 것에 도전이나, 시도는 엄두를 내지 않고 있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가끔 오는 새로운 신자들이 적응(장년도 같음)하지 못하고 쉽게 교회를 떠나는 일이 비일비재(非一非再)하였다. 전도란 생각하지 못하다보니 청년 구성원들이 약 80%에 이르는 청년들이 부모님이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이고 약 20%도 안 되는 사람만이 전도되어서 나오는 실정이었다. 그래서 본인은 1999년에부터 2003년까지 청년 교회의 5계년 계획을 가지고 "제자 훈련"에 집중된 훈련을 시키기 시작했다.
Ⅲ. 중앙 청년 제자학교 Vision과 훈련 1. 제자 학교의 Vision
① 중앙 청년 제자 학교의 Vision
- 이 땅에 하나님 나라가 회복되는 날을 기다라며 종로와 감리교를 주님의 품에 드리자!-
② 중앙 청년 제자 학교의 기초
㉠ 성령운동
㉡ 깊은 말씀운동
㉢ 강한 찬양운동
㉣ 능력 있는 전도운동
㉤ 교회와 지체를 섬기는 운동
㉥ 지역 사회를, 잃어버린 영혼을 변화시킬 운동
③ 중앙청년 제자학교의 4대 Vision-Project
㉠ 2003년 100명의 헌신자(제자)를 길러내자!
㉡ 2003년 300명의 예배자를 하나님께 드리자!
㉢ 2003년 30개의 cell(10명씩)이 국내와 국외 선교에 헌신자를 주님께 드리자!
㉣ 2003년 100명의 지체가 새벽을 깨우는 사역자로 세우자!
2. 2박 3일의 제자 수련회(여름과 겨울, 6개월을 한 기간으로)
① 말씀 집회중심의 수련회(총 7번의 말씀 집회)
② 기도 집회중심의 수련회(총 7번의 기도 집회)
③ 성경공부 중심의 수련회(총 4번의 Cell과 기(期)별 성경공부)
④ 목자와 제자의 관계성 중심의 수련회(총 4번의 목자와 제자의 일대일 양육)
⑤ 섬김 중심의 수련회(희생과 포기의 시간들)
⑥ 강력한 Fellowship 중심의 수련회
3. 제자훈련의 전후(前後) 프로그램
① 2-3/8-9월 (2개월 동안)의 프로그램
㉠ 토요일: 찬양과 말씀 집회와 기도 집회, 후에 Cell 모임에서 Q.T와 Sharing
㉡ 평 일: 목자와 제자 일대일 공부(2권)
㉢ 새로운 제자 물색 시작
② 4-5/10-11월 (2개월 동안)의 프로그램
㉠ 토요일: 찬양과 말씀 집회와 기도 집회, 후에 Cell 모임에서 Q.T와 Sharing
㉡ 평 일: 목자와 제자 일대일 공부(2권)를 모두 마친다.
㉢ 제자로 삼을 사람을 접촉하면서 구체적으로 기도할 것
③ 6-7/12-1월 (2개월 동안)의 프로그램
㉠ 토요일: 찬양, 말씀 집회, 기도 훈련 후에 기별 모임을 갖는다.
㉡ 평 일: 제자가 될 사람과 일대일 공부 1권을 한다.
㉢ 제자학교 훈련에 참석하기를 요청하고 참석하기로 결정한 사람은 Candidate모임에 초청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