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2. 사람들은 모두 저마다의 시간을 살아간다.
   마음이 맞는 두 사람이 
   같은 날, 같은 시간에, 같은 것을 하는 일은
   좀처럼 일어나기 힘들다.
   만남은 그 자체로 기적이다.


[1.공개][블루피아노]:[19+]용병 [22+]초크술 현상수배 같이하실분~
[1.공개][하늘빛]:저요~
[1.공개][블루피아노]:잠시만요..초대드릴게요~

하늘빛님을 파티에 초대했습니다.
하늘빛님이 파티에 합류했습니다.

[파티][하늘빛]:반가워요..^^
[파티][블루피아노]:아 넵 저도요~

19레벨 나이트엘프 도적..
아이디나 첫인사에서 풍기는 인상은 무척 사근사근했다.

좀더 파티를 모아봤으나
손드는 사람이 없었다.

[파티][블루피아노]:음..사냥꾼이랑 도적이니..둘이서도 가능할거같은데요?
[파티][하늘빛]:네.. 가요~/

일단 용병퀘스트는 한마리 한마리 쉽게 잡아나갔다.
3:1이니 당해낼 재간이 없지..

이윽고 용병퀘스트를 끝내고 
보스몹인 초크술을 잡기위해
모단 호수의 인던인 초크술의 본거지로 향했다.

그곳은 자칫 잘못하면 대형 애드가 나서
언제든 녹아버릴 수 있는 무시무시한 곳이었다.

우리는 입구부터 조심조심 정리해나갔다.

저랩존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크게 두 분류로 나눌 수 있다.
처음시작한 사람들과 부캐를 키우는 사람들..

첫캐라는 생각은 들지않을 정도의 센스와
좋은 컨트롤을 가져서
조심스레 물어봤다.

[파티][블루피아노]:하늘님 도적 부캐인가요?
[파티][하늘빛]:아뇨..첫캐릭이에요^^
[파티][블루피아노]:와..첫캐릭이신데 되게 잘하시네요..센스가 좋으셔서 부캐인줄 알았어요..ㅎ
[파티][하늘빛]:☆말씀을요..ㅎ 그냥 시작하기전에 여러 싸이트에서 공부를 좀 했어요^^

이윽고 우리는 초크술과 쫄따구 2마리 앞에 도착했다.
탐을 하고
작전을 짰다.

[파티][블루피아노]:저기 맨앞에 있는녀석 기절시키구 초크술부터 다굴해요~
[파티][하늘빛]:네넵~ 맡겨주세요~/

조심조심 다가가서..
기절..시키는가 싶더니..
풀리는 은신..;;
나는 황급히 공격을 시작했다.

3:3..
우리의 레벨은 깡패가 아니었고
그들은 깡패 정예였다..
결국 조금 뒤 우리는 굴바닥에 누워있었다..

[파티][하늘빛]:아악~ 빛나감 떴어요..;ㅁ;
[파티][블루피아노]:아..전 그냥 들킨줄 알았네요..; 머..운이 안좋았다 생각하고 다시 해요~
[파티][하늘빛]:네..죄송해요..;ㅁ;
[파티][블루피아노]:아녜요~^^;

둘다 위습인지라..
후딱 뛰와서 봘을 했다.
적들은 아직 리젠되기 전..

다시 탐을 하고..
불쌍한 올빼미를 살려내고..

[파티][블루피아노]:자.. 가요~!
[파티][하늘빛]:넵!

다시 조심조심 다가가서는..
기절..!
먹혔다..!

바로 올빼미를 돌진시키고
활을 마구 쏴대는데..
갑자기 내 피가 뚝뚝 떨어지기 시작하는게 아닌가..;;;
당황해서 뒤를 보니..
왠 뚱보가 번개화살을 날려대고 있었다..-_-;;;

[파티][블루피아노]:헙..;; 젠됬어요~;;;
[파티][하늘빛]:앗..어케요..;ㅁ;

어케하긴..죽어야지..
우리는 또 굴바닥에 누워서 동굴생물들을 관찰해야했다...

[파티][블루피아노]:...
[파티][하늘빛]:...이번엔 꼭 잡아요!! 뒤까지 정리하구..!
[파티][블루피아노]:넵! 어서 뛰죠!

다시 동굴로 들어와서 
봘하자마자 뒤치기했던 녀석부터 제거하고..
탐을 했다.

[파티][하늘빛]:기둘 다 쓸 거에요!+_+
[파티][블루피아노]:기술..?
[파티][하늘빛]:아..네 기술..^^a;;
[파티][블루피아노]:그런데..기둘 하니까 뭔가 더 귀여운 느낌인데요..?ㅎ
[파티][하늘빛]:음..그쿤요..뭘좀 아시는 분이시넹~/

살며시 다가가서..기절!
이번에도 먹혔다!

난투가 시작되고..
올빼미가 죽고..
내 피도 조금밖에 안남았다..
그리고 하늘님의 피도..

마침내 초크술이 누웠다!!
그리고 하늘님도...
엥??

[파티][블루피아노]:앗..; 이런..;;;
[파티][하늘빛]:아..결국 누웠네요..그치만 퀘템은 먹었어요~^^
[파티][블루피아노]:죄송해요..혼자 살았네요..;
[파티][하늘빛]:아녜요~ㅎ 어쨋든 드뎌 잡아서 기분 좋네요~/

얼마 후 부활한 하늘님과 함께 동굴을 빠져나와 
욘사마가 아닌 텔사마로 향했다..

[파티][하늘빛]:블루님 수고 많으셨어요..^^ 저 퀘 완하구 접종할게요~
[파티][블루피아노]:하늘님도요..ㅎ 담에 기회되면 또 뵈요~
[파티][하늘빛]:네..^^

또 만나고 싶어지는 사람이었다..
친구창을 열어 살짝 친구추가를 해두고..
모단 호수의 푸른 하늘을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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