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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례님의 가을 그리움

예림의집 2008. 9. 8. 21:04
김순례님의 가을 그리움

 가을 그리움 /松路김순례 
쪽빛 하늘 그리움 되어
빗방울 되어 뚝뚝 떨어지면
내 사랑 씻겨간 자리
가을 편지에 저녁노을 붉게 타오르겠지
젊고 고운 날 싱그러운 초원의 사랑
가을 향기나는 차 한잔에 가을 그리움 비추네
여름 내내 기다리므로 누렇게 익은
허수아비 참다못해 단풍잎 물들어 가듯이 
붉게 타들어가고
외롭고 허한 마음 갈 곳 없는 
나그네 신세타령에 눈물 흐르고 
눈앞에 이파리 하나 머뭇거리다
어디로 굴러가는 신세
내 삶도 자연과 무엇이 다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