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우물을 판다는 것. 그 곳에서 맑은 물이 샘 솟고, 사람들이 그 물에 행복해 한다는 것, 이처럼 힘들지만 기쁨 있는 일이 또 있을까? 나는 38년 동안 교육자라는 한 우물을 파왔다. 내가 제일 자신 있는 일이 영어를 가르치는 일이었고, 이 것이 신이 주신 소명이며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힘들고 어려운 시간도 있었지만, 노력과 땀을 흘린 만큼 언제나 큰 보람이 찾아왔기 때문이다. 나의 영어와의 인연은 고교 졸업 이듬해인 1968년 여름, 내 나이 스무살 때 시작됐다. 우연히 만난 친구가 영어회화를 배우러 미군 장교를 만나러 간다는 말에 무작정 따라갔다. 하지만 미군 장교의 말을 알아 들을 수 없었다. 그 만남이 나의 오기를 자극해 영어 정복에 나서게 만들었다. 자존심이 상한 나는 책방에서 영어회화 책을 사서 예문을 모두 암기했다. 책 한 권을 모두 외우자 '맥아더 장군'이 온다해도 멋지게 상대할 수 잇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친구를 통해 존슨 대위와 다시 만날 약속을 했다. 운동경기로 치자면 '재 결투'를 신청을 한 셈이다. 처음에는 "취미와 고향, 한국에 온 지 얼마나 되었느냐?"를 물어 보면서 대화 주도권을 잡았지만, 예상하지 못한 질문들을 통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이번엔 듣기 공부를 해야겟다고 생각하고, 영어 듣기 연습에 착수했다. 매일 악전고투를 하며 실력이 늘지 않던 어느 날 "내가 영어 문장을 해석하는 속도 자체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AFKN 아난운서는 1분에 160단어 정도를 했지만, 나의 독해 속도는 1분에 80단어를 넘지 못했다. 독해 속도가 느리니, 말하는 내용을 이해하는 청취능력까지 뒤쳐질 수 밖에 없었다.
나는 속독 속해를 방해하는 원인들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이 과정에서 훗날 '정철 교수법'의 토대가 되는 중요한 개념들을 터득하게 되었다. 예를 들어보면 '번역 습관'과 '되돌이 습관'을 고치려고 애쓰는 과정에서, 영어 문장을 읽어 나가면서 그대로 이해하는 '직독 직해'방법을 찾아내게 되었고, '직독 직해'를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해보려고 애쓰는 과정에서 '기자회견식 어순감각'을 터득하게 되었다. 영자 신문 독해속도 또한 분당 300단어 이상이 되어, AFKN 청취도 우리말 뉴스 듣듯이 편안히 들을 수 있게 되었다. 영어를 잘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였다. 나는 어떻게 하면 '진짜로 영어를 잘 하게 할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을 갖고, 본격적인 교수법 연구에 착수했다. 수많은 언어학 연구 자료들을 샅샅이 캐다시피 했고, 교육 심리학까지 공부했다. 그 결과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가장 잘 맞는 영어학습법' 을 발견할 수 있었고, 그 방법으로 많은 사람들을 치료했다. 그리고 영어성공을 시켰다.
38년이 지난 지금도 나는 '더 잘 가르치기 위한 방법'을 매일 연구 중이다. 정철연구소를 세우고, 정철어학원, 정철어학원주니어, 정철사이버, 정철B2B, 정철유학, 정철 Amazing폰 등 정철교수법으로 수많은 컨텐츠를 개발해 냈다. 대한민국 영어성공을 이끌어 내고, 수강생의 학습성공률 100%를 이루겠다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앞으로도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 나는 노력하면 이루지 못할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좌절과 실패라는 단어가 발목을 잡기도 한다. 나 역시 여기 오기까지 힘든 고난의 시간을 버텨왔다. 그러나 고통 뒤의 보람은 더욱 값진 자산이 되었다. 여러분도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하나님을 의지하여 기도하며, 노력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지금 여러분의 나이는 미래에 대한 고민이 가득한 시기다. 그렇다고 그 해법을 단숨에 찾을 수 있으리라 기대하진 말자. 이것저것 부딧히며 많은 경험을 해 보는 것이 오히려 더 확실한 비전을 찾을 수 있는 길이다. 분명 이러한 과정을 거치고 난 후 얻은 보람과 기쁨은 더 맑고, 더 달고, 마르지 않는 샘물로 나를 기쁘게 하고, 주위를 행복하게 만들 것이다.
(주)정철이터랩 이사장, 정철연구소 소장 정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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