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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이 아닙니다. 자기 회복입니다.

예림의집 2008. 8. 18. 14:06

달마다 쪽지를 발행하는 일 외에 중고등학교나 회사 혹은 학부모님을 대상으로 하여 강연을 하는 일도 제가 하는 일 중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일입니다. 저의 강의가 부모님이나 학생들의 마음을 뒤 흔들어 놓고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제가 많이 배웠거나 말 주변이 뛰어나서가 아닙니다. 저는 남들이 다 가진 좋은 학력도 집안 배경도 없습니다. 그렇다고 얼굴이 잘 생긴것도 아니고 돈이 많아서 자신을 가꿀 수 있는 형편도 아닙니다. 그런데도 많은 학생들이 강연을 들으면서 눈짗이 달라지고 평소에는 15분 조회시간에도 집중하지 못했던 학생들이 두 시간 가까이 조용히 집중하며 강연을 들을 수 있는 힘은 제 이야기를 통해서 자신 안에 숨겨져 있던 희망과 가능성을 발견하기 때문입니다.

 

보모님이나 학생들을 가로 막고 있는 것은 딱 한 가지입니다. '지금 저 성적으로 우리애가 무엇을 하겠는가?' 하는 불안함과 '나 같은 게 뭘 할 수 있겠어!' 하며 스스로 갖는 열등의식입니다. 누구나 자신이 가진 무한한 가능성에 대해 눈을 뜨게 되면 다그치지 않아도 스스로 노력하고 애스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강의를 할 때마다 학생들에게 얼마나 무한한 가능성이 열려 있는가에 대해서 이야기 하기 위해서 저의 상황을 자주 이야기 하곤 합니다.

 

가난한 고등학생으로 신학교를 졸업하고 한달에 75000원의 월급을 받은 지독하게 가난한 전도사에게 열려 있는 인생이 기회란 누가 봐도 많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전 제 인생을 계획한 하나님의 뜻을 알려고 했고 그 분에게 저의 인생을 맡기면서 가난한 전도사에서 이 땅의 십대들을 위해서 나의 젊음을 바쳐 지극히 작은 부분이라도 감당할 수 있는 일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 일이 쪽지를 만드는 일이요 아이들을 상담하며 도와주는 일이었습니다.

'텔레비젼에 내가 나옸으면 정말 좋겠네' 노래를 부르는데 전 TV특강은 물론 프라임 타임에 방영되는 한 시간짜리 프로그램에 6개월간 전문 패널로 출연하는 기회도 가져 보았습니다. 라디오나 매스미디어의 수많은 인터뷰와 방송 요청에 나중에는 자제하지 않으면 안되겠다 싶어서 몇 년 후에는 모든 요청을 스스로 거부할 정도로 방송도 해 보았습니다. 그 동안 청소년 문제에 대해서 30권의 책도 썼고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 글이 오르는 작은 영광도 맛보았습니다. 이런 모든 일들이 자신의 가능성에 대해서 눈을 뜨고 하나님이 주신 능력 안에서 노력하기 시작했을 때 가능했습니다. 이런 저의 이야기는 학생들에게 특히 이미 작은 희망이 없다고 미리 포기한 학생들에게 큰 도전이 됩니다. '아 나도 이제부터 시작해도 절대 늦지 않구나' 하는 깨달음을 갖게 되기 때문에 아이들의 눈빛이 달라집니다. '내 학창시절을 이대로 끝내서는 안되겠네' 하는 다짐이 아이들을 변화시킵니다.

 

연수에 오는 학생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학생들은 특별히 도착한 날부터 끝나는 날까지 매일 저녁 저의 강의를 두 시간씩 듣습니다. 처음엔 어떻게 그렇게 긴 시간을 날마다 강의를 들을까 싶지만 며칠 지나지 않아 아이들이 가장 기다리고 좋아하는 시간이 저녁 강의 시간입니다. 왜냐하면 강의를 들으면서 포기한 자신에게 희망을 갖게 되고, 꿈을 꾸게 되고, 비전을 갖게 되면서 자신이 쓰는 말이 달라지고 행도잉 달라지고 눈빛이 달라지는 것을 스스로 알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은 강의를 통해서 스스로 회복해 갑니다. 알게 모르게 세상에서 학교에서 주어졌던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메세지를 다 벗어버리고 원래의 자신을 회복해 갑니다. 강의를 들으면서 기록한 노트를 나중에 발견하고 읽어봤더니 연수 갔을 때 결단했던 마음이 되살아나 노는 것을 중단하고 공부를 시작해서 대학에 갔다는 소식을 전해 온 아이도 있습니다. 긍정적인 메세지를 듣고 자신에 대해서 꿈을 갖고 할 수 있다는 마음을 갖는 것은 그만큼 중요합니다. 인터넷이나 컴퓨터 게임이 없어도 즐겁게 보람 있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자기회복입니다. 비싼 과외선생님을 붙여줘도 공부하겠다는 자신감도 의지도 없던 아이가 스스로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 과외 선생님이 계시지 않아도 스스로 하게 됩니다. 결과의 차이는 말하나 마나 입니다.

 

24년 동안 쪽지를 만들고 강연을 하면서 저를 살아가게 하는 힘은 바로 이렇게 한 번의 강의를 듣고도 변하는 아이들의 눈빛과 마음입니다. 큰 기적이 필요 없습니다. 마음이 변하면 모든 것이 바뀝니다. 나의 마음이 할 수 있다, 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가득하면 이 세상의 누구도 그 숨겨진 힘이 분출되어 나오는 것을 막을 수 없습니다. 여러분 모두가 그런 가능성의 덩어리입니다. 그것을 믿으십시오. 그리고 나를 덮고 있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벗어버리기 바랍니다. 여러분은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여러분 안에 이미 하나님이 주신 무한한 가능성이 있기 대뭉닙니다.

 

여러분을 사랑합니다.

 

김형모 출생 1956년 직업 언론인 학력 장로회신학대학교 경력 1984년 십대들의 쪽지 발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