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렌즈를 갖고 사신 분②
줌렌즈를 갖고 사신 분②
사람이 이렇게 많은데 예수님은 어떻게 딱 한 명에게 초점을 맞추실 수 있었을까요? "예수님께서 이르시되 내게 손을 댄 자가 있도다 이는 내게서 능력이 나간 줄 앎이로다 하신대"(누가복음 8:46). 그렇습니다. 거리는 군중으로 시끌벅적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초점은 군중이 아니었습니다. 그 순간 에수님께 중요한 숫자는 1이었습니다. 이는 휴대폰으로 군중 속에 서 있는 단 한 사람의 사진을 찍는 것과도 비슷했습니다. 카메라를 인물 사진 모드로 놓고서 찾는 사람이 눈에 들어올 때까지 화면을 응시합니다. 그런 다음, 줌으로 당겨 초점을 맞춥니다.
그 순간, 다른 모든 것은 흐릿해지며 배경으로 사라집니다. 예수님은 무리에 둘러싸일 때마다 한 사람에게 줌인을 하곤 하셨습니다. 그다음 구절에서 나의 시각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그 구절을 읽는 순간, 바로 그것이야말로 예수님이 발휘하신 엄청난 영향력의 비밀이라는 사실을 알아챘습니다. "여자가 스스로 숨기지 못할 줄 알고"(누가복음 8:47). 이름을 알 수 없는 수많은 인파가 바글거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여자는 예수님이 자신을 알아보실 줄 알았습니다. 심지어 자신이 예수님의 눈을 피해 숨으려 해도 숨지 못할 줄 알았다고 말합니다.
밀려드는 무리에 둘러싸여서도 여자는 예수님의 눈이 자신을 그냥 지나치지 않을 것을 알았습니다. 그 순간, 마치 성경책에서 말씀이 튀어나와 내 뒤통수를 때린 것 같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단순히 죄를 깨달은 정도가 아니었습니다. 나는 와르르 무너져 내렸습니다 하나님께서 내게 말씀하고 계셨습니다. 누구도 못 보고 지나가지 않도록 하라는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는 듯했습니다. 물론 이는 나만이 아니라 예수님을 따르는 모든 이들에게 주시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무리 가운데 우리가 못 보고 지나가도 괜찮은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는 말씀입니다!
실제로 예수님은 무리 속에 있는 모든 사람을 사랑하십니다. 하지만 그분이 그 모두를 사랑해 주시는 방식은 "한 번에 한 사람"입니다. 그 뒤로 복음서들을 필 때면 거의 언제나 이 방식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예수님은 얹나 한 번에 한 사람에게 줌임을 하셨습니다!(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