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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조언으로 말미암아..

예림의집 2022. 10. 13. 10:48

잘못된 조언으로 말미암아..

요즘 "필요하면 관계도 끊을 수 있다"라는 정보가 인기입니다. 모든 사람과 다 잘 지내기란 비현실적인 노력이라는 겁니다. 그런데, 관계를 끊기가 쉽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게 가족입니다. 그리고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위 아랫집도 어렵습니다. 층간소음으로 힘들다고, "에잇 손절, 이사 가자!"가 현실적으로 그리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회사에서 얽힌 사업상 관계입니다. 열받을 때마다 그만둔다면, 한 달에 몇 번은 이직해야 할 겁니다. "넌 지도자로서 자질이 없어!" 하는 말에 자괴감을 느낀다는 고민을 접했습니다. "내가 지도자로 자질이 없어?

그렇게 말하는 네가 더 지도자로서 자격이 없어!"라고 말하도록 답해주었습니다. 리더십에 대한 연구가 오랜 시간 관심의 대상입니다. 특히, 구성원의 행동을 변화시키는 소통방식은 중요한 주제입니다. 지도자로서 자질 없다는 식의 말은 "넌 싹수가 노래, 너 커서 뭐가 되려고 그래! 너희 집은 왜 다 그 모양이야!"처럼, 상대방의 DNA를 모욕하는 말입니다. 그래서 듣는 이에게 분노와 저항을 일으킵니다. 당연히 자존심에도 상처를 입힙니다. 상대방의 행동변화를 위해서 이런 말을 했다고 변명한다면, 리더십의 ㄹ도 모르는 행동입니다. 자기감정 조절 능력과

공감 소통력이 부족한 사람입니다. 가능하다면, 그런 사람은 관계를 끊어야 할 지도자입니다. 타인에게 조언을 할 때에는, 분노와 같은 감정적인 반응을 가라앉힌 후, "다른 부분은 잘하는데, 이 부분만 좀 더 개선하면 훨씬 좋을 것 같다"라는 식으로 이야기해야 효과가 좋습니다. 물론, 뻔한 상식입니다. 그러나 내 삶에 적용하려면 상당히 노력해야 합니다. 앞서 말한 사연의 그 지도자에게, "상사와 관계를 끊기란 물리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도, 마음으로는 절연하라"라고 말해주었습니다. 잘못된 조언으로 말미암아, 내 마음이 다치고 지쳐서는 안 됩니다.(윤대현)

"괜찮다"의 사전적인 의미는 "별로 나쁘지 않다"입니다. 쉽게 말해서 "좋다"라는 뜻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는 말입니다. 그런데, "괜찮다"는 "관계하지 아니하다"라는 말의 준말입니다. 다시 말해서 "상관하지 않는다, 상관없다"라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내가 상관할 일이 아니니, 나쁠 것도 없다는 겁니다. 그렇습니다. 서로 관계를 맺고 살아야 하는 고로, 서로 갈등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고로, 서로 의견과 생각의 차이가 있더라도 계속 관계를 맺고 살아야 한다면, 서로 더욱 좋은 관계를 갖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합니다. 걸림돌이 아니라 디딤돌이 되어 살아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