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날마다 감사
33센티미터의 감사..!
예림의집
2022. 8. 31. 12:23
33센티미터의 감사..!
단란하게 사는 한 가족이 있었습니다. 그 가족은 3평 조금 넘는 좁은 방에서 살았습니다. 어느 날 밤 가재도구들이 널려 있는 좁은 방에 네 가족이 겨우 몸을 포개어 나란히 누웠습니다. 그런데 가로로 누워 자면, 키가 큰 아빠는 편하게 누울 수 있지만 네 식구가 누워 자기에는 너무 좁았고, 세로로 누우면 다른 식구들은 편히 누울 수 있지만 아빠는 새우잠을 자야 하는 형편이었습니다. 가족은 둘러앉아 편히 잘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습니다. 오랜 고민 끝에 싱크대와 오디오 사이에 있는 33센티미터의 공간을 발견했습니다. 그곳을 향해 다리를 뻗고 누우면
새우잠을 자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아빠는 두 다리를 쭉 뻗고 잘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사실에 감사했습니다. 이제는 넓은 집으로 이사해서 그런 고민을 할 필요가 없게 됐지만, 아빠는 작은 일에고 쉽게 불평하는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작은 일에 감사하며 행복했던 그 시절이 그리워지곤 합니다. 진정한 감사는 환경에 따르는 것이 아니라 마음이 가난해질 때 드릴 수 있나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