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은 사람 만난 것을 축하해요!
괜찮은 사람 만난 것을 축하해요!
부부가 살면서 꼭 기억해야 하는 날이 있다면, 그것은 결혼기념일입니다. 결혼기념일은 19세기 영국에서 매년 결혼한 날짜에 축하 기도회를 가졌던 것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이날은 서로 다른 사람이 만나 평생을 함께 하기로 약속하고 부부로서의 삶을 시작한 것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결혼 관계란, 때때로 어렵고 아픈 과정을 지나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중요하고 위대하며 친밀한 관계입니다. 기념일을 챙기는 것에다 큰 의미를 두지 않는 사람도 있겠지만, 서로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표현할 수 있는 시간’으로 만들어보는 것도 좋을 겁니다.
부부 사이에서, 남자가 원하는 것은 감사와 인정이고, 여자가 원하는 것은 관심과 이해라고 합니다. 결혼기념일을 기념함으로써 서로에 대한 관심과 이해, 따스한 말 한마디로 감사와 인정하는 마음을 전하는 기회로 삼으면 좋을 듯싶습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다양한 방식으로 결혼기념일을 기념하고 있습니다. 어느 유명 연예인들은 매년 결혼식 때 입었던 옷을 입고 같은 장소에서 사진을 찍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또 다른 연예인은, 결혼식 축의금 중 일부로 미얀마의 빈민촌에 학교를 세웠는데, 결혼기념일에는 미얀마에 있는 그 학교를 방문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잘 알려진 이야기인데, 션, 정혜영 부부는 매일 1만 원씩 모아 결혼기념일에 365만 원을 한 봉사단체에 기부한다고 합니다. 물론, 결혼기념일 하루를 잘 보내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나머지 364일을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며 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결혼기념일에 서로가 "나처럼 괜찮은 사람 만난 것을 축하한다."라고 축하 메시지라도 날려 보내면 어떨까요? 아니면, "달라도 너무 다른 사람을 만나 이해하고 맞추며 사느라 고생이 많다."라고 격려 메시지를 보내는 것도 괜찮을 듯싶습니다. 아무튼, 고마운 마음을 서로 표현합시다.(윤청실)
그렇습니다. 사실, 결혼 전에는 남녀가 서로 한껏 예의를 갖춰 상대하다가도, 결혼 후에는 그 예의를 차츰 잊어버리고 사는 경우가 많지 않나 싶습니다. 하지만, 결혼기념일을 기억하고 선물 아니면 사랑의 메시지라도 날린다면, 그동안 배우자에게 실수했거나 부족했던 점을 벌충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그 또한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앞으로 남아있는 세월 동안 매끄럽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애써 이런 노력을 해야 하리라고 봅니다. 정확히 한 달 후 아내의 생일인데, 무엇으로 기쁨을 줄 것인가가 저의 요즘 행복한 고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