ε♡з하나님께로..ε♡з/오늘의Q.T.

은혜로 도우시는 하나님

예림의집 2022. 6. 12. 22:17

은혜로 도우시는 하나님

 

"그 후에 아하수에로 왕의 노가 그치매 와스디와 그가 행한 일과 그에 대하여 내린 조서를 생각하거늘 왕의 측근 신하들이 아뢰되 왕은 왕을 위하여 아리따운 처녀들을 구하게 하시되 전국 각 지방에 관리를 명령하여 아리따운 처녀를 다 도성 수산으로 모아 후궁으로 들여 궁녀를 주관하는 내시 헤개의 손에 맡겨 그 몸을 정결하게 하는 물품을 주게 하시고 왕의 눈에 아름다운 처녀를 와스디 대신 왕후로 삼으소서 하니 왕이 그 말을 좋게 여겨 그대로 행하니라 도성 수산에 한 유다인이 있으니 이름은 모르드개라 그는 베냐민 자손이니 기스의 증손이요 시므이의 손자요 야일의 아들이라 전에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에서 유다 왕 여고냐와 백성을 사로잡아 갈 때에 모르드개도 함께 사로잡혔더라 그의 삼촌의 딸 하닷사 곧 에스더는 부모가 없었으나 용모가 곱고 아리따운 처녀라 그의 부모가 죽은 후에 모르드개가 자기 딸 같이 양육하더라 왕의 조서와 명령이 반포되매 처녀들이 도성 수산에 많이 모여 헤개의 수하에 나아갈 때에 에스더도 왕궁으로 이끌려 가서 궁녀를 주관하는 헤개의 수하에 속하니 헤개가 이 처녀를 좋게 보고 은혜를 베풀어 몸을 정결하게 할 물품과 일용품을 곧 주며 또 왕궁에서 으레 주는 일곱 궁녀를 주고 에스더와 그 궁녀들을 후궁 아름다운 처소로 옮기더라 에스더가 자기의 민족과 종족을 말하지 아니하니 이는 모르드개가 명령하여 말하지 말라 하였음이라 모르드개가 날마다 후궁 뜰 앞으로 왕래하며 에스더의 안부와 어떻게 될지를 알고자 하였더라"(에스더 2장 1-11절).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본문 중 7절 "하닷사"는 에스더의 히브리식 이름으로 "화석류 나무"를 뜻하고, "에스더"는 바사식 이름으로 "별"을 뜻합니다. 아하수에로 왕의 신하들이 전국에서 아리따운 처녀들을 수산으로 불러들여 내시 헤개의 손에 맡기고 왕의 눈에 드는 처녀를 새 왕후로 삼으라고 간언 합니다. 이때에 유다인 모르드개의 사촌 에스더도 후궁에 가게 되었는데, 헤게가 에스더를 좋게 봅니다. 에스더는 모르드개의 명으로 자기 민족이 유다임을 밝히지 않습니다. 이 전체의 과정들은 에스더를 은혜로 도우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새 왕후를 뽑으라는 신하들(1-4절).

모든 시대는 진실되고 온전한 신앙을 가진 그리스도인의 등장을 요구합니다. 와스디의 폐위는 아하수에로 왕의 능동적인 결정이라기보다 측근 신하의 과장된 권유의 영향이 컸습니다. 1절, 시간이 지나자 왕은 와스디에 대해 내린 조서를 생각합니다. 여기서 "생각하다"라는 말은 자신이 홧김에 한 행동을 곰곰이 생각해 본다는 뜻입니다. 왕이 와스디의 폐위를 후회하는 듯하자 신하들은 와스디를 대신할 왕후를 뽑자고 간언 합니다. 이는 왕이 후회하며 자신들에게 그 책임을 물으면 안위가 걱정되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말에 "아리따운 처녀"라는 단어가 2-4절에 걸쳐 여러 번 나오는데, 이는 아름다운 여자로 왕의 마음을 돌리려는 책략입니다. 왕은 이번에도 신하들의 말대로 합니다. 측근의 말에 좌지우지되는 왕의 무능함은 유다인 말살 같은 하만의 악한 책략이 왜 쉽게 먹혀들어 갔는지를 이해하게 합니다. 이러한 배경 하에서 에스더가 등장합니다. 와스디와 폐위에서부터 왕후를 뽑는 일까지 이스라엘을 구원하기 위해서 모든 여건을 하나님께서 조성해 놓으신 것입니다. 신하들의 제안은 하나님이 사람을 보시는 기준과 어떻게 다른지 깊이 묵상합시다.

 

왕후 후보로 입궁한 에스더(5-11절).

에스더서의 인간 주인공은 유다인 모르드개와 에스더입니다. 모르드개는 베냐민 지파 후손으로 사울 왕 가문 사람입니다. 6절에서 그가 유다 왕 여고냐(여호야긴)와 함께 포로로 끌려온 것처럼 언급되는데 그렇다면 그의 나이가 110세가 넘어 상황과 맞지 않습니다. 히브리어 원문에는 "모르드개"라는 단어가 없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모르드개의 가문이 여고냐 왕 때 포로로 끌려온 것으로 해석합니다. 에스더는 모르드개의 사촌이자 양녀입니다. 그녀는 매우 아름다운 처녀였기에 왕후 후보로 왕궁에 이끌려갑니다.

에스더는 관리자 헤개의 은혜로 풍부한 물품과 시녀들과 좋은 궁을 받습니다. 은혜에 해당하는 히브리어는 언약적 사랑을 의미하는 "헤세드"입니다. 하나님이 배후에서 은혜로 역사하고 계십니다. 모르드개는 포로로 잡혀 와 수치와 모욕을 겪으면서도 하나님 나라 회복에 대한 소망을 잃지 않았습니다. 그가 사촌이자 양녀인 에스더를 왕후로 추천한 것은 자기 출세와 명예 때문이 아니라, 이스라엘의 옛 영광을 되찾기 위함이었습니다. 모르드개의 모습은 이 땅에서 수치와 모욕을 당하심으로 하나님 나라를 회복하신 예수님을 떠올리게 합니다. 주님을 묵상합시다!

 

"우리의 삶을 헤세드의 사랑과 은혜로 대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지금도 택하신 백성들을 돌보시기 위해 사람을 준비시키시고 세밀히 일하시는 은혜를 믿습니다. 자기 이익을 따라 움직이는 세상의 말에 휘둘리지 않고, 어떤 상황과 환경에서도 하나님 백성으로 살게 하시옵소서. 오직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하나님의 듯을 이루어 가게 하시옵소서. 모르드개와 에스더의 삶을 인도하셨던 주님께서 오늘날 우리의 삶도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주님의 인도에 우리의 마음과 전부를 맡기게 하시옵소서. 감사드리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