ε♡з예림의집으로ε♡з 13371

터치의 힘..!

터치의 힘..! 어제 방송에서 말했듯이 아무도 나병 환자를 만지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보통 비참한 상황이 아닙니다. 사랑의 터치에는 놀라운 힘이 있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적절한 사랑의 스킨십을 주고받으며 살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실제로 의학계는 사람이 다른 생명체와 거의 혹은 전혀 피부 접촉이 없을 때 나타나는 "피부의 배고픔" 혹은 "터치에 굶주림"이라는 질병을 규명했습니다. 피부의 배고픔을 겪으면 우울증과 불안감이 나타나고, 때로는 육체적 불편함과 고통이 발생합니다. 심지어 환각 증세까지 찾아올 수도 있습니다. 또한 과학은 사랑의 스킨십이 생명을 주는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합니다. 스킨십은 아이큐 향상, 어린아이들의 언어 습득, 읽기, 기억력, 신생아이 전반적인 발달, 노인병 완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

도전조차 하지 않았을 겁니다!

도전조차 하지 않았을 겁니다! 중고교 시절, 저는 친구들보다도 유독 순진한 아이였습니다. "세상에는 여전히 악한 사람보다 선한 사람이 더 많다"라고 믿었습니다. 그리고 악을 저지르는 사람도, 사실은 그들이 속한 환경 탓일 뿐, 진짜 나쁜 사람은 아닐 거라고 믿었습니다. 어엿한 성인이 된 대학생시절에도, 여전히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게 더 많은 철없는 아이였습니다. 세상은 늘 아름답고, 그 아름다운 세상이 항상 내 편이 되어 줄 거라는 착각 속에서 살았습니다. 그래서 많은 실수를 했고, 가끔은 믿었던 사람에게서 상처를 받기도 했습니다. 졸업 후, 세상의 때가 덜 탄 상태로 입사한 첫 회사에서는 눈물 쏙 빠지게 어려운 사회생활의 쓴맛을 경험해야 했습니다. 그 거칠고도 험난한 시간을 겪어내고 나서야 비로소 어린..

밀물을 기다리는 배

밀물을 기다리는 배 앤드루 카네기는 스코틀랜드 던펌린의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14세에 가족들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해 왔습니다. 학교 공부라고는 4년간 받은 것이 전부였던 그는 젊은 시절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방문판매를 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한 노인이 집을 방문하였는데 그 집을 들어서자마자 그를 완전히 압도해 버린 것은 벽 한가운데 걸린 그림이었습니다. 특별히 유명한 화가가 그린 그림도 아니고 오래된 골동품 그림도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화려함과 아름다움으로 감동을 주는 그림도 아니었습니다. 썰물로 바닥이 드러난 쓸쓸한 해변에 초라한 나룻배 한 척이 쓰러질 듯 놓여있는 모습이 그려진 그림은 어딘지 우울한 기분마저 느끼게 하는 그림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그림 밑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습니다. "반드시 밀..

사랑하지 않아도 될 사람?

사랑하지 않아도 될 사람? "사랑하지 않아도 될 사람이 있는가?" 아주 중요한 질문입니다. 특히 그리스도인에게 매우 중요하니다. 사랑은 한계가 있을까요? 사랑하지 못할 사람도 있는 것이 나닐까요? 한 번 노트에 사랑하지 않아도 될 사람들의 부류를 적어보십시오. 사랑하기 너무 힘든 사람들도 있다는 사실을 하나님도 인정하시지 않을까요? 상식을 기준으로 판단하면 "그렇다!"라는 답이 나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삶을 보면 우리의 다은 "아니다!"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예수님은 한계 없는 사랑으로 사랑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모든 사람을 사랑하셨습니다. 심지어, 아니 특히, 사랑하기 힘든 사람들을 사랑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사랑은 말 이상의 것을 통해 전해졌습니다. 예수님은 사람들이 가장 절박할 때 만나 주..

첫사랑으로 인한 남모를 슬픔

첫사랑으로 인한 남모를 슬픔 A는 쾌활하고 유머러스한 친구였습니다. 머리가 비상하고 어떤 순간에도 사람들을 웃기는 재주가 있었습니다. 그녀 특유의 유머는 술자리에서 더욱 각광을 받았습니다. A가 입을 열 때마다, 사람들은 눈물을 흘릴 정도로 웃어댔습니다. 모든 사람이 A를 좋아했고, 그녀가 참석한 모임은 너도나도 함께하고 싶어 할 정도로 인기가 좋았습니다. 그러나 그녀에게는 첫사랑으로 인한 남모를 슬픔이 있었습니다. 저와 단둘이 있을 때면, A는 이미 끝난 지 몇 년이 된 이별의 슬픔과 상처를 떠올리며 술을 지나칠 정도로 들이부었습니다. 그녀가 과거 이야기를 할 때마다, 저는 "이미 딱지가 앉은 상처를 굳이 긁어서 도로 피를 내는 것과 뭐가 다르지?"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저 자신도 매일 옛 기억을..

음악만큼 아름다웠던 삶

음악만큼 아름다웠던 삶 영화 의 OST로 아시아인으로는 아카데미 역사상 최초로 아카데미 음악상을 받았던 음악 거장 사카모토 류이치. 그가 암 투병 중 지난 3월 28일 별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 세계 팬들이 그를 추모하고 있습니다. 그는 평소 환경 보호 운동에 앞장섰는데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 이후 원전을 폐지해야 한다는 "탈원전 음악 페스티벌"을 열기도 했습니다. 또한 "다른 나라가 일본 영토를 침범하지 않는 이상 전쟁을 할 수 없다"라는 평화 헌법으로 불리는 헌법 제9조를 폐기하고자 하는 일본의 극우세력에 맞서 평화를 외쳐왔습니다. 사카모토 류이치는 우리와도 인연이 있는데 지난 2017년 영화 의 음악 감독을 맡았으며 그는 늘 일본 정부는 위안부 문제를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양심..

사랑이라는 "개념"을 사랑하다

사랑이라는 "개념"을 사랑하다 우리는 사랑이라는 "개념"을 사랑합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그러나 개념으로서의 사랑에 반대할 사람은 세상 어디에도 없습니다. 사람들은 사랑한다는 말은 너무도 아름답게 들립니다. 문제는 우리가 사랑해야 할 사람들 가운데 사랑하기 지독하게 힘든 사람이 적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우리는 사랑하기 쉬운 사람들을 사랑하기를 좋아합니다. 누구보다 내가 그렇습니다. 혹시 자가용 차가 있다면, 다음과 같은 차량용 스티커를 만들어서 자동차 뒷 창에 붙여놓아야 마땅하니다. "나는 사랑하기 쉬운 사람들을 사랑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혹은 이런 스티커를 붙이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사랑하기 쉬운 사람들만 사랑하고 싶은 사람은 경적을 울리세요!" 그러면 아마도 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