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복되지 않는 하나님의 판결
"사무엘이 사울에게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나를 불러 올려서 나를 성가시게 하느냐 하니 사울이 대답하되 나는 심히 다급하니이다 블레셋 사람들은 나를 향하여 군대를 일으켰고 하나님은 나를 떠나서 다시는 선지자로도, 꿈으로도 내게 대답하지 아니하시기로 내가 행할 일을 알아보려고 당신을 불러 올렸나이다 하더라 사무엘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너를 떠나 네 대적이 되셨거늘 네가 어찌하여 내게 묻느냐 여호와께서 나를 통하여 말씀하신 대로 네게 행하사 나라를 네 손에서 떼어 네 이웃 다윗에게 주셨느니라 네가 여호와의 목소리를 순종하지 아니하고 그의 진노를 아말렉에게 쏟지 아니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오늘 이 일을 네게 행하셨고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너와 함께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 넘기시리니 내일 너와 네 아들들이 나와 함께 있으리라 여호와께서 또 이스라엘 군대를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 넘기시리라 하는지라 사울이 갑자기 땅에 완전히 엎드러지니 이는 사무엘의 말로 말미암아 심히 두려워함이요 또 그의 기력이 다하였으니 이는 그가 하루 밤낮을 음식을 먹지 못하였음이니라 그 여인이 사울에게 이르러 그가 심히 고통 당함을 보고 그에게 이르되 여종이 왕의 말씀을 듣고 내 생명을 아끼지 아니하고 왕이 내게 이르신 말씀을 순종하였사오니 그런즉 청하건대 이제 당신도 여종의 말을 들으사 내가 왕 앞에 한 조각 떡을 드리게 하시고 왕은 잡수시고 길 가실 때에 기력을 얻으소서 하니 사울이 거절하여 이르되 내가 먹지 아니하겠노라 하니라 그의 신하들과 여인이 강권하매 그들의 말을 듣고 땅에서 일어나 침상에 앉으니라 여인의 집에 살진 송아지가 있으므로 그것을 급히 잡고 가루를 가져다가 뭉쳐 무교병을 만들고 구워서 사울 앞에와 그의 신하들 앞에 내놓으니 그들이 먹고 일어나서 그 밤에 가니라"(사무엘상 28장 15-25절).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본문은 블레셋의 침공으로 다급해진 사울이 신접한 여인을 찾아 죽을 사무엘을 불러내어 그아 대화하는 장면입니다. 이러한 모습은 성경 전체를 보더라도 찾을 수 없는 타락한 사울의 모습입니다. 사무엘은 하나님이 사울을 떠나셨으며, 사울의 나라를 때어 다윗에게 주셨다고 말합니다. 또 사울이 하나님의 목소리에 순종하지 않았으므로 하나님이 이스라엘 군대를 블레셋 손에 넘기신다고 합니다. 사울이 두려움과 허기짐으로 기진해 땅에 엎드리자 신접한 여인이 강권해 사울과 그의 신하들에게 송아지 고기와 무교병을 먹게 합니다.
전쟁의 패배와 사울의 죽음 예언(15-19절).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삶과 떠난 삶은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블레셋이 침공하자 사울은 사무엘을 찾습니다. 하나님께서 더는 그분의 뜻을 알려 주시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말씀을 버리고 그분의 뜻에 불순종한 삶에는 함께하시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함께하시지 않으면 비참한 인생이 됩니다. 우리는 말씀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어떤 한경에서든 말씀을 가까이하면, 그곳은 하나님의 함께하심을 누리는 복된 장소가 됩니다. 사무엘이 전한 내용은 하나님이 사울에게 하셨던 말씀가 다르지 않습니다.
사무엘은 사울에게 하나님이 그를 떠나 그의 대적이 되신 이유를 말해 줍니다. 18절, 사울이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고 아멜렉을 진멸하지 않은 이리 대표적 이유로 지목되는데, 무고한 다윗을 죽이려 한 이로가 제사장을 죽인 일도 거기에 포함됩니다. 사무엘은 사울에게 하나님이 나라의 왕위를 빼앗아 다윗에게로 이미 넘기셨음을 전합니다. 또한 하나님이 사울과 이스라엘을 블레셋 손에 넘기실 것이며, 사울과 그의 아들들은 바로 다음날 죽을 것이라고 예언합니다. 하나님은 블레셋을 도구로 사용하셔서 사울을 심판하기로 결정하신 것입니다.
두려움에 엎드러진 사울(20-25절).
하나님의 최후 판결은 번복되지 않습니다. 우리가 기꺼이 주님께 복종하지 않으면 주님도 우리의 삶을 기꺼이 주관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하나님께 버림받은 사람의 마지막 모습은 말할 수 없이 참으로 비참합니다. 블레셋과의 전쟁을 앞둔 사울은 근심으로 온종일 밥을 먹지 못한 까닭에 기운이 없었습니다. 게다가 하나님께 사형 선고까지 받자, 충격과 두려움으로 땅에 엎어집니다. 하나님의 선택으로 왕이 되었던, 순수하고 늠름했던 사울은 온데간데없고, 하나님께 버림받은 처참한 모습으로 추락한 것입니다.
이제 그는 자기 힘의 원천이신 하나님께 버림받고 벌벌 떠는 힘없는 늙은이일 뿐입니다. 신접한 여인은 이러한 사울을 불쌍하게 여기고 마지막 음식을 준비해 줍니다. 사울은 처음에는 이마저도 거절하지만, 여인과 신하들의 강권함으로 겨우 그녀가 준비한 음식 대접을 받고 나서야 군사들과 길을 떠납니다. 한때 하나님께 쓰임 받던 사람이 마지막에는 무당에게 위로받는 참담한 처지로 전락한 것입니다. 오늘날 어떨 때 우리는 죄의 결과가 무섭다는 것을 깨닫게 되나요? 오늘 본문의 사울처럼 비참해지지 않기 위해 우리가 지금 돌이킬 일은 무엇인지 묵상합시다.
"우리를 사랑하사 끝까지 인내시지만 마침내 최후의 판결은 번복지 않으시는 하나님을 알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우리의 힘으로 단절된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할 수 없음을 알기에 은혜와 긍휼을 구합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한 적은 없는지 우리의 삶을 자세히 돌아보며 회개하오니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아직 기회가 있는 지금 마음을 열어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며 나아가게 하시옵소서. 돌이킬 수 없는 날이 오기 전에 우리의 죄를 주님께 낱낱이 아뢰며 회개하게 하시옵소서. 감사를 드리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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