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을 필요로 하는 자아
우상 숭배의 세 번째 특징은 자신의 이기적인 욕망과 이득에 모든 초점을 맞춘다는 것입니다. 인간은 이미 유아기 때부터 원하는 것을 자신의 방법과 때에 맞춰 얻고자 합니다. 결코 우상 숭배는 하나님의 방법과 때를 기다리지 못합니다. 이러한 특징은 약속의 땅에 들어가기 위한 이스라엘 민족의 여정 가운데 여실히 드러납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이집트의 노예 생활에서 벗어난 이후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지쳐 있었습니다. 그들은 시내산에 진을 치고, 모세가 어서 돌아와 명령을 내려 주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시간은 너무나 길고 지루했습니다!
그래서 백성들은 아론을 불러 이렇게 요구했습니다. "일어나라 우리를 인도할 신을 우리를 위하여 만들라"(출애굽기 32:1) 그들이 원했던 하나님은 그들이 움직이고 싶을 때 움직여 주고, 그들이 전혀 복종할 필요가 없는 신이었습니다. 자아는 항상 모든 상황과 관계에 대해 욕망과 기대감과 견해를 지니고 있습니다. 자아는 이런 식으로 질문을 던집니다. "이 일이 나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가? 왜 하필 나인가? 내가 원하는 것,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가?" 일반적인 사람들은 이런 식으로 자문하지 않습니다. 무엇이 다른 사람을 행복하고 편안하게 해 주는가?
이기심의 우상 숭배는 오늘날의 결혼 관계 안에서 여실히 드러납니다. 영철과 순예 부부는 이기심 때문에 결혼 생활이 불행으로 치닫는 아슬아슬한 상황에 있는 수많은 부부들의 한 예입니다. 그들은 상대의 비위를 거스리는 명수지만, 정작 문제는 자신들의 이기심에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만일 그들이 상담을 받아야 한다면, 상담가는 그가 말하는 그녀의 심각한 문제점을 들은 다음, 다시 그녀가 말하는 빌의 문제점을 듣고 서로 상대편에게 말해 주는 식으로 풀어갔을 것입니다. 그들 각자의 논리는 상대방의 문제점을 지적하지만 그들은 모두
자기중심적인 관점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우상 숭배자는 왜 우상을 만드는 것일까요? 우리로 하여금 조각하고, 조종하며, 파서 새기거나 통제하도록 부추기는 것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자아입니다. 우리가 갈망하는 것들은 많습니다. 직업, 질서, 의미심장함, 평안, 안락, 행복, 안일함, 그 외 수많은 것들을 얻고자 합니다. 인생에 있어서 가장 비참하고 우울하며 분노와 좌절을 느끼는 바로 그 중심부에는, 자기애에 대한 깨어진 환상, 환멸, 실망감들만이 들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자기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라"라고 하신 것은, 우리 안에 우상을
만들려는 욕구가 쉽게 생길 수 있음을 강조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자아는 우상을 필요로 하는 것입니다. 성경은 이 주제에 대해서 수차례 언급하고 야고보서 3장 14-16절에 나오는 세상적인 지혜에 대한 설명을 통해 더 깊은 통찰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너희 마음속에 독한 시기와 다툼이 있으면 자랑하지 말라 진리를 거슬러 거짓말하지 말라 이러한 지혜는 위로부터 내려온 것이 아니요 땅 위의 것이요 정욕의 것이요 귀신의 것이니 시기와 다툼이 있는 곳에는 혼란과 모든 악한 일이 있음이라" 내일은 이 자아에 대해 더 깊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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