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미한 빛줄기
당신은 주님이 죽음을 맞으시기 바로 전에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을 기억하십니까? 당시 제자들은 예수님의 능력이 무화과나무 위에 드러난 사건을 보고 놀라게 됩니다. 그러자 주님은 그들에게 조용히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을 믿으라"(마가복음 11:22). '하나님'을 '믿으라'라는 두 마디 중 더 강조된 단어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분명히 '하나님'이라는 단어입니다. 우리 안에 있는 믿음도 필요하지만, 그보다 더욱 중요한 분은 바로 우리와 함게 하시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믿음은 우리를 하나님과 연결시켜 주는 끈일 뿐이지만, 그럼에도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이유는 믿음이 우리를 참된 능력이신 하나님께 연결시켜 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하나님을 믿으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자신의 속을 들여다보지 말고, 위에 계신 분을 바라보라는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는 늘 자신에 관해서만 생각하지 말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그분에 관해 생각해야 합니다. 주님은 우리를 위해 죽으셨으며 지금은 승리의 보위에 앉아 계십니다. 그리고 주님은 절대적인 능력을 지닌 분으로서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에 깊은 관심을 갖고 계십니다.
그런데도 당신은 그분의 능력과 사랑을 의심하고 있습니까? 주님을 바라보고 그분에 관해 생각하십시오. 주님의 사랑과 능력에 깊이 몰입하십시오. 이것이 바로 믿음입니다. 당신이 처한 상황을 깊이 생각하면서 그분을 온전히 신뢰하고 받아들이기 바랍니다. 이러한 자세로 주님을 바라볼 때, 당신의 생각이 감사로 바뀌게 될 것입니다. 이 감사는 그저 "감사합니다."라는 정중한 인사말이 아닙니다. 바로 마음에서 솟아나는 감사의 합창인 것입니다. "할렐루야! 할렐루야! 전능하신 주 하나님이 다스리신다!"
당신은 기도의 응답을 받았던 적이 있습니까? 만약 그렇다면 그 횟수는 단 한 번이라도 상관없습니다. 그 한 번의 경험이 삶의 변화를 가져올 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캄캄한 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방 안에 앉아있다고 생각해 봅시다. 이때 누군가가 창문을 살짝 열어서 그 틈새로 가느다란 빛이 들어오게 되면, 즉시 방 안이 조금 밝아졌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깨닫게 되는 중요한 사실은 그 방 바깥에는 환한 햇빛이 비치고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두 종류의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그 하나는 경험을 통해 직접 얻는 지식이고, 다른 하나는 그 경험을 통해 알게 되는 간접적인 지식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의 대부분은 바로 경험을 통해 알게 되는 간접적인 지식입니다. 그럼으로 우리는 이 지식이 얼마나 실제적인 것인지 알 수 있습니다.
이제 그 희미한 빛에 귀를 기울여 봅시다. 당신이 받았던 기도의 응답이 바로 그 희미한 빛입니다. 그 응답이 당신의 삶 속에 환한 햇빛과도 같은 그분의 손길이 역사하고 있음을 알려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 응답을 통해 세상의 참된 빛이신 주님이 우리들의 삶 속에 역사하고 계심을 보게 됩니다.
이처럼 우리는 이전에 경험한 한 번의 기도 응답만으로도 충분히 감사의 노래를 부를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그 경험을 통해 우리의 앞길에는 더욱 놀라운 그분의 손길이 기다리고 있음을 확신하게 됩니다.
-S. D. 고든의 「기도 훈련」 / 미션월드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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