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학·총신신대원/현대신학

"복음마저 가공하는 시대"

예림의집 2013. 11. 19. 07:10

"복음마저 가공하는 시대"   

   

복음은 그 자체로 능력입니다. 우리는 복음을 전할 뿐입니다. 그러나 이 시대는 교회가 시장이 되어 복음을 판매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사람들을 유혹할 만한 것들로 포장하고, 복음의 핵심을 약화시켜 사람들의 거부감을 줄여 전하려 시도하고 있습니다.
복음을 가공해서는 안 됩니다. 십자가의 복음이 세상의 지혜나 웃음거리로 전락해서는 안 되며, 축복과 성공의 맘몬복음으로 대치되어서도 안 됩니다. 어떤 것도 첨가되거나 가공하지 않은 날 것 그대로 가슴에 새겨야 합니다. 우리의 생각으로는 거칠고 설득력이 없어도, 우리를 살리고 하나님나라의 백성이 되게 하는 십자가의 복음을 품어야 합니다.
복음을 전하는 방식 역시 복음의 방식이어야 합니다. 세상을 지배하는 제국의 방식이 아닌 십자가의 방식으로 전해져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의미를 깊게 하고 그것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여러 가지 논증을 개발하는 것을 폄하하는 것이 아닙니다.
진정한 복음 선포의 방식은 권력과 부와 종교적 인기의 유혹을 거부하신 예수님을 따라, 자기를 부인하고 가해자까지 품으며, 성도의 하나 됨과 섬김을 통해 교회가 대안공동체가 됨을 보여주는 것이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진리에 대한 진정한 통찰은 실천적 참여로부터 나오며, 바른 배움은 행위의 산물이기 때문입니다..

제공 : 도서출판 학생신앙운동(SFC)

복음의 핵심을 변조해서 사람들의 거부감을 줄여 전하려 시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두려움과 떨림으로 그리스도와 그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을 전하고, 바로 그 복음을 살아내어야 합니다. 그 지점에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이 임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