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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서정-서론②

예림의집 2013. 10. 14. 17:00

 

구원서정-서론②

 

2. 구원서정이란 무엇인가?

 

*구원에 대해서는 지난 시간에 살펴보았습니다. 구원에는 객관적 구원과 주관적 구원이 있습니다.

①객관적 구원은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성취하신 구원으로 2000년 전 이스라엘에 있었던 사건을 말하며, 불변적 사실이고 성경에 기록된 구원을 말합니다. 이 구원은 보편적이어서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구원입니다. 또한 l 구원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에 속하고, 예수께서 구원을 완성하셨습니다.

②주관적 구원은 내가 예수님을 믿음으로 얻게 되는 구원을 말합니다. 지금 나에게 일어나는 사건이고, 개개인마다 각기 다른 정황 속에서 이루어짐으로 개인적으로 체험되는 구원입니다. 나의 존재적 특성에 초점을 맞춘 구원으로 이는 성령의 사역에 속하는 구원의 적용에 해당됩니다.

 

*그렇다면 구원서정이란 무엇일까요?

①구원서정이란 성경에 나오는 말이 아니고 오랫동안 성경을 연구하고 신앙생활을 하면서 생겨난 용어입니다. 이는 어떻게 구원이 이루어지는가에 대한 답을 찾고자 시작된 것입니다. 그래서 많은 신학자들이 구원의 각 연속적 순서 또는 단계나 국면들을 의미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먼저 구원서정의 의미를 성령께서 그리스도를 통해 완성된 구원을 개개인에게 적용하시는 사역을 일컫는데 초점을 맞추기를 바랍니다. 여기에는 완성된 구원(객관적 구원)과 대비되어 적용된 구원(주관적 구원)의 의미가 부각됩니다. 다시 말해 그리스도의 완성된 사역에 근거하여 성령이 적용의 사역을 하시는 것이 구원서정입니다. 이것은 신약성경이 구원을 소개하는 그 문맥에서도 찾을 수 있습니다.

 

②신약성경의 구성을 큰 특징을 따라 나눌 때, 복음서와 나머지 부분으로 대비시킬 수 있습니다. 복음서에서는 네 명의 저자를 통해 그리스도께서 어떻게 구원을 완성하셨는지 말해 주고 있습니다. 이에 비해, 복음서 이후의 책들은 그 완성된 구원이 누구에 의해 우리에게 가져다지고 있고, 그러므로 영생의 구원을 소망하며 이 땅위에서 구원을 산다는 의미가 무엇인지를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사도행전을 비롯하여 신약의 나머지 부분이 하고 있는 작업이 구원의 적용의 사역, 즉 한마디로 구원에 대해 소개하고 설명하고 권면하는 일을 하고 있다. 바로 이 사역이 구원서정의인 것입니다.

 

③신약성경이 성도에게 주어지는 구원을 말할 때 쓰는 단어들은 매우 다양합니다. 죄 씻음, 회개, 믿음, 하나님께로 나아감, 칭의, 거룩해 짐, 하나님의 자녀가 됨, 끝까지 견디어 이김, 영생, 영광에 들어감, 연합, 함께 세워짐 등. 이 모든 단어와 표현들은 결국 한 가지 “구원”을 설명하는 일을 합니다. 조금씩 의미와 설명의 차이가 있고, 그 차이가 명확히 구분은 되지만, 다 하나의 “구원”을 칭하는 말들입니다. 이 모든 것 하나하나가 “구원”이고, 동시에 다 합하여 놓은 것도 “구원”아닙니다. 같은 말을 구조의 관점에서 다시 한다면, 복음서가 보여준 구원을 나머지 책들에서 교회들에게 그리고 성도들에게 설명을 하는 작업 체계가 구원서정입니다. 이 말은 신약성경이 구원서정의 작업을 하고 있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구원서정의 작업은 실천적인 작업입니다.

 

④사도시대나 지금이나 구원을 소개하는 일이 구원서정의 일이고, 복음을 전하는 과정 자체가 구원서정의 작업입니다. “친구야, 구원이 무엇이니?”라는 질문에 대해 대답하는 자체가 구원서정의 작업인 것입니다. “예수님이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나의 구원을 이루셨고, 나는 그를 믿음으로 구원을 받고, 이제 성령의 도움으로 영생을 소망하며 거룩한 사람으로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며 사는 것이야!” 라고 대답했다면, 이 설명이 곧 구원서정을 설명하고 있는 것이고 그 작업이 곧 구원서정의 작업인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교회가 주님 오시는 날까지 실천해야 하는 지상과제이기도 한 것입니다.

 

⑤그렇다면 지난 2000년의 교회 역사는 구원서정의 역사였다고 말할 수 있으며, 교회는 그 구원서정의 사명을 얼마나 충실하게 감당했는지 주님 앞에서 평가될 것입니다. 그러나 사도시대 이후 교회가 그 구원서정의 사명을 실천하는 과정을 보면, 현실적으로 다양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우리는 이것을 흔히 전통이라고 부릅니다. 가톨릭, 장로교, 감리교, 침례교 등은 이런 전통 때문에 생겨난 것입니다. 이 전통은 구원서정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즉 이 전통들 사이에는 구원을 설명하는 방식에 차이가 있고, 구원을 실천하는 삶에 차이가 있습니다. 구원서정의 차이가 전통의 차이를 낳은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구원은 하나이고 같은 것입니다. 그 구원을 어떻게 소개하고 실천하느냐 즉 구원서정은 달라질 수 있음을 역사를 통해 보게 됩니다.

 

*다음 시간에는 그러한 구원서정의 전통이 서로 얼마나 다른지에 대해 배우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