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에 비친 자아상
자기 자신에 대해 지극히 부정적인 자아상을 지닌 한 젊은이가 있습니다.
그는 정말 멋있고 호감이 가는 젊은이인데도 한 번도 자기 자신을 특별하거나 멋지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습니다.
이 청년이 여섯 살 어린아이었을 때의 일인데요.
어느 날 뒤뜰에서 아버지와 야구 연습을 하던 이 아이가 아버지가 던진 공을 놓치자 아버지로부터 질책을 받습니다.
두 번째 공도 놓치자, 아버지는 못마땅한 표정을 지으면서
“야! 네 살짜리 여동생이 너보다 훨씬 잘 받겠다.”
라고 고함을 질렀지요.
그날 이 아이는 자신을 바보천치라고 비난하면서 공 받기를 포기해 버립니다.
상처를 받은 것이지요.
그런데 이 아이는 자라면서 공부를 잘해 1등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했지만
자신이 모범생이거나 수재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고백했습니다.
더욱이나 어려서부터 이미 비뚤어진 자아상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는 다른 사람과 솔직하고 진솔한 관계를 맺지 못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누군가가 자신에게 상처를 주었다면서 그 상처의 원인을 다른 사람의 탓으로 돌립니다.
그러나 사실은 사랑받고 유익을 얻겠다는, 나의 이기심이 이 상처를 스스로 불러들인 것이지요.
따라서 그리스도인이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이 사랑받는 하나님의 자녀임을 깨닫고,
이 비뚤어진 자아상을 훌훌 떨쳐버린다는 것은 그리스도인만이 지닌 놀라운 특권일 것입니다.
이 특권을 마음껏 누리게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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